동화가치 약세 지속 전망
동화가치 약세 지속 전망
  • 임광훈 기자
  • 승인 2020.05.1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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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외국인 직접투자 감소, 그리고 중앙은행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화 약세를 선호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동화의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치솔루션은 베트남 동화의 가치가 2020년 1USD당 평균 2만3475VND, 2021년 2만3650VND으로 현재의 2만3309VND에서 지속적으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솔루션은 "우리는 동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과대평가되고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장기적으로 점진적 평가절하 될 것이라는 견해를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FDI 유입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며 이는 동화 약세의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총 등록투자자본은 380억USD로 2018년 355억 USD 대비 7% 증가했다. 2019년 FDI 유입은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제조업 입지 다변화를 모색하는 기업들의 탈중국에 따른 공급망 이전 영향으로 증가한 바 있다.

피치솔루션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저비용 제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수출과 FDI 유입은 글로벌 경제 수요의 변화에 크게 취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요는 이전과 비교할 때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현금 보유를 선호함에 따라 기업 투자는 감소할 전망이다. 더욱이, 베트남의 경우 FDI는 이해관계자들의 현장 실사 후에 이루어지는 경향이 뚜렷하다. 최근과 같은 여행 및 이동 제한은 의사결정 과정과 FDI 유입을 지연시킬 수 밖에 없다.

피치는 "우리는 또한 베트남중앙은행이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동화 약세를 더욱 선호할 것으로 예상한다. 베트남은 수출이 GDP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동 제한이 점차 해제된 후 세계적인 수요와 함께 수출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산 관점에서, 피치는 통화 약세가 공급망 붕괴와 수요 전망 약화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는 베트남의 대형 제조업 부문을 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베트남이 2020년 1월 보고서에서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감시대상국으로 유지된 만큼 미국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통화 약세가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피치는 베트남의 2월 외환보유액이 800억USD 수준으로, 3.8개월분의 수입액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앙은행이 통화 가치 하락의 속도를 감내하기 충분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피치는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을 2020년 평균 3.8%, 2021년 평균 4.2%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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