뇨꾸에강에서 자연의 위엄을 느끼다
뇨꾸에강에서 자연의 위엄을 느끼다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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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베트남 최북단 하장성(Ha Giang)을 가게 된다면 그 유명한 마피렝(Ma Pi Leng) 패스 기슭에 위치한 뇨꾸에 강(Nho Que River)을 반드시 들러야 한다.

모두를 압도하는 이곳의 풍경은 여행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특히 마피렝 완주에 나선 많은 모험가들은 뇨꾸에 강을 따라 여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뇨꾸에강은 해발 1500m에 이르는 중국의 니엠선(Nghiem Son) 산에서 시작해 하장성의 동반(Dong Van)과 메오박(Meo Vac) 지역을 통과하여 까오방(Cao Bang)의 감강(Gam River)까지 흘러간다. 뇨꾸에강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귀중한 수원이 되는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뇨꾸에강의 총 길이는 192km에 달하지만 베트남 영토 내 구간은 46km로 길지 않다. 뇨꾸에강이 흐르는 지형은 험하고 거칠기로 유명하다. 강의 계곡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협곡으로 불리며 독특하면서도 웅장한 풍경을 자랑한다. 마피렝 정상에 서면 녹색의 뇨꾸에강이 구불구불 산을 통과해 가는 모습 속에 자연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뇨꾸에 강을 제대로 즐기려면 산의 경사면과 강과 평행하게 나 있는, 원주민들이 만든 길을 따라 오토바이를 이용해 보길 권한다.

마피렝에서 강으로 내려가는 거리는 약 12km이다. 오토바이 혹은 차량을 이용하면 약 30분이 소요된다. 겹겹이 자리한 산맥들로 우회해서 가야 하는데 도로가 좁고 울퉁불퉁해 험한 편이다. 오토바이 운전에 익숙한 사람도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매우 조심해야 한다.

거친 산길과 급류를 통과하면 뇨꾸에강에 발을 딛을 수 있다. 양쪽에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 사이로 깊고 좁은 협곡이 만들어진다. 약간 으스스한 기분도 들지만 흐르는 강물 소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뇨꾸에강은 바위층을 통과하기도 하고 계곡 중간중간 급류가 형성되기도 한다. 일부 구간은 조용히 흐르기도 한다. 특히 뚜선(Tu San) 협곡과 마피렝 패스 아래의 강 풍경이 가장 장관이다. 에메랄드 그린 빛의 강물은 녹색 숲과 조화를 이뤄 한 편의 그림을 만든다. 매년 많은 여행객들은 이곳을 방문해 산허리의 멋진 테라스에서 강을 바라보며 일상으로부터 힐링의 기회를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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