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를 절약하는 꿀팁
전기를 절약하는 꿀팁
  • 최정은 기자
  • 승인 2020.05.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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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에 거주 중인 교민, 이은수씨는 최근 갑자기 늘어난 전기 요금에 놀랐다. 지난 4월 9일, 베트남 정부에서 전기세 감면 건의안을 승인하며, 4~6월 총 3개월간 전기세를 10% 감면 해준다고 해 기대를 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불해야 할 전기세를 확인하자마자 실망하고 말았다. 감면된 전기세는 5월, 6월, 7월 영수증에 적용되었지만, 실제로 감면된 것이 맞는 지 의심이 들 정도로 전기세가 많이 나왔던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급격히 늘어난 전기 요금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자나 깨나 전기와 함께하고 있는 지금,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요금 절약방법’을 알아보자.

 

▷ 에어컨

에어컨 한 대의 소비전력은 선풍기 30대의 소비전력과 같다. 요즘 같은 무더위에 지나친 냉방 기기의 사용은 전기 요금 폭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내 외 온도 차가 5°C이상인 경우 신경통, 두통 등을 유발한다. 선풍기를 동시에 사용한다면 에어컨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창문과 문을 빈틈없이 잘 닫으면 차가운 공기가 유실되지 않는다. 적정 냉방 온도는 26°C로 맞추는 것을 권한다. 온도를 2°C만 높여도 약 14%의 전기에너지를 절약할 수있기 때문이다. 한편, 에어컨의 필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면 위생과 전기 절약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필터 청소 시 냉방 기기 효율은 5%정도 증가한다.

▷ 냉장고

집집마다 필수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바로 냉장고다. 하지만, 냉장고는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다. 에너지 낭비를 줄이려면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실 적정 온도는 -15°C~ -18°C이다. 냉장실의 적정 온도는 5°C~ 6°C로 맞춘다.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 찰수록 전기양이 더욱 소모되므로 음식물은 냉장고의 60% 이하로 채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밥솥

전기 요금의 주범인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짧은 조리 시간과 전기 절약은 물론 밥맛도 좋아져 효율적이다. 열의 흡수가 잘되는 밑바닥이 넓은 압력솥을 추천한다. 한편, 전기밥솥의 밥은 장시간 보온 하지 않도록 한다. 먹는 양을 1회분씩 나누어 냉동 보존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밥이 건조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 세탁기

세탁기는 물을 데우는 데 에너지 소비가 큰 가전이다. 되도록 차가운 물로 세탁을 해야 전기 요금이 절약된다. 세탁 횟수를 줄이기 위해 세탁물을 최대한 많이 모아 한번에 세탁하도록 한다. 세탁물을 80% 가량 채워 세탁을 하더라도 효과의 차이는 없다. 옵션 중 절약 모드가 있다면 이용하고, 탈수는 되도록 짧게 5분 이내로 한다.

▷ TV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든 가정이라면 TV의 전력 소모도 무시할 수 없다. 전원을 껐어도 전력이 차단되지 않으므로 외출을 할 경우,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전력을 차단하도록 한다. 케이블 셋톱박스도 대기 전력을 더 많이 소비하게 만든다. 외출 시 TV와 함께 셋톱박스의 플러그도 뽑아두도록 한다.

▷ 컴퓨터

컴퓨터의 화면 보호기가 전력을 많이 차지한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모니터를 꼭 끄도록 한다. 외장 하드나 USB 같은 외장 디스크들도 추가로 전력을 소모하므로 사용 후, 바로 빼는 습관을 들인다.

▷ 멀티탭

기기 본래의 기능과 무관하게 낭비되는 대기 전력은 전기흡혈귀라고 할 수 있다. 가정의 소비전력 중 대기 전력으로 낭비되는 경우가 6%에 이른다. 절전형 멀티탭으로 교체하면 전기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자기 전이나 외출 시 멀티탭을 끄거나 플러그를 뽑는 습관이 필요하다. 멀티탭을 잘 보이는 곳에 두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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