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하는 베트남 소아외과 전문의 응웬탄리엠
세계가 인정하는 베트남 소아외과 전문의 응웬탄리엠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5.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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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웬탄리엠(Nguyen Thanh Liem) 박사는 빈맥(Vinmec) 줄기세포 유전공학 연구소 소장이다. 싱가포르 아시아 과학학술지는 2019년 응웬탄리엠 박사를 세계의 100대 과학자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환자들의 삶을 뒤바꾼 수술 인생 40년

아시아 과학학술지는 응웬탄리엠 박사를 호치민 국제대학 소속 응웬티히엡(Nguyen Thi Hiep) 박사와 더불어 생명과학 분야의 저명한 인물로 선정하며 그가 달성한 의학적 성과들을 서술하는데 지면을 할애했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베트남에서 소아 복강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최초의 외과의사다. 또한 그는 아동을 대상으로 다수의 신장 및 간 이식수술을 수행했으며, 샴쌍둥이 분리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하기도 했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17년 전에 수행한 ‘꾹-안’ 샴쌍둥이 분리수술을 가장 어려웠던 수술로 회상한다. 당시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가슴뼈부터 복부까지 붙어있었다.

당시 10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수술이 진행됐고 다행히 매우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 서로 엉겨 붙어있던 흉골, 심막, 간, 십이지장 및 소장 등이 성공적으로 분리된 것이다. 2003년 당시 베트남 픽토리얼을 비롯한 다수의 베트남 언론들은 열광적으로 이 기적적인 수술에 대해 보도했다. 현재 꾹-안 쌍둥이는 18세가 됐는데 여전히 응웬탄리엠 박사를 은인으로 여기며 제 2의 아버지라 부르고 있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적인 의사로 일하는 한편 장기이식 프로젝트와 관련된 저술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장기이식 관련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2005년 호치민상을 받았고, 2012년 소아 복강경 수술과 관련된 의학 연구로 베트남 인재대상을 받기도 했다. 응웬탄리엠 박사의 이 같은 과학적 업적은 베트남 외과수술의 신지평을 열고 있으며, 전 세계 소아외과 분야에서 베트남 의술의 명성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아시아에서 소아 복강경 수술을 집도한 최초 의사에 속한다. 또한 그가 이 분야에서 개발한 9가지 신기술은 전 세계 의학계로부터 크게 인정받고 있다. 그는 담관 내 낭종 수술 분야에서 6가지 연구를 수행했으며 5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진행했다. 또한 300명이 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횡경막 탈장 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도 집도했다.

한편 그는 영국 소아과학 교과서의 담관 낭종 분야 저술을 의뢰받기도 했다. 더 나아가 이탈리아, 네덜란드,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 그에게 수술을 의뢰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국립소아병원에서 골수 이식, 췌장염, 용혈 분야를 연구하고 줄기세포를 이식한 최초의 의사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2018년 응웬탄리엠 박사는 소아 복강경 수술 및 줄기세포 이식 분야에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과학기술 부문에서 저명한 니케이 아시아 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여건이 넘는 의학논문을 저술했으며 이 중 84건은 미국 및 유럽의 저명한 의학 학술지에 실렸다. 또한 미국과 영국에서 소아외과 수술분야 교과서 2건을 공동집필했으며 베트남에서 의학저서 4권을 집필했다.

줄기세포 이식 – 베트남 의학 분야의 기념비적인 사건

응웬탄리엠 박사는 베트남 국립아동병원 소장으로 취임한 뒤 줄기세포 이식 분야에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였다. 당시 그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폐섬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줄기세포 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베트남 내 최초 의사였으며, 아동을 대상으로 뇌척수 탈장으로 인한 배변장애 치료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응웬탄리엠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아동을 대상으로 척추외상, 무릎골관절염, 간경변 등으로 인한 골수억제를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줄기세포 이식술을 집도했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2012년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에서 재직할 당시 그의 과학 연구 황금기였다고 회상한다. 그는 지속적으로 줄기세포 이식을 집도하며 베트남 의학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빈맥 병원 소장으로 취임한 뒤 그동안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자폐아동과 뇌성마비 아동을 혁신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는 현재 빈맥 줄기세포 유전공학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환자 치료와 의학연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 중이다.

대다수 뇌성마비 아동들이 응웬탄리엠 박사로부터 치료를 받고 지적 능력이 개선되는 결과가 나타났는데, 해당 부모들은 이를 삶을 뒤바꾼 기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줄기세포 이식술을 다방면으로 활용해 아동 자폐증, 소아 선천성 담즙 위축증 치료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간경변과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고 있다.

응웬탄리엠 박사와 동료들은 줄기세포 이식으로 뇌성마비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뒤, 소아장애 원인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뇌성마비의 효과적인 치료법을 공식 발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빈맥 줄기세포 유전공학 연구소를 동남아시아 내 최첨단 현대식 줄기세포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응웬탄리엠 박사는 베트남 노동 영웅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베트남 소아외과의사협회(VAPS)의 협회장으로 재임했다. 또한 아시아 소아외과협회(AAPS)의 부회장, 국제 소아외과협회(IPEG) 연구위원회의 회원이자 공동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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