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입국한 외국인 전문가 격리 유지
베트남 입국한 외국인 전문가 격리 유지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6.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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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원회는 6월~7월 중 베트남에 입국하는 2700명가량의 외국인 전문가들을 입국 직후 격리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운영위원회 참석자들은 베트남이 코로나19가 통제되는 ‘뉴노멀 시대’에 진입함에 따라, 코로나19를 통제하면서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두 가지 목표의 동시 달성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여기에는 해외에 고립된 베트남인 송환 계획 및 해외 투자자, 전문가, 고숙련 노동자들의 베트남 입국 방안이 포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복잡해지는 양상에 대해 공감했다. 이에 따라 향후 베트남에 입국하는 외국인 전문가들의 경우,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지참을 의무화하지 않고, 코로나19 테스트 및 14일 격리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는 외무부와 함께 해외에 고립된 베트남 전문가들, 기업인, 기술진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해왔다.

한편 라오스, 캄보디아, 중국에서 유학하는 베트남 학생들 중 육로로 베트남에 입국하는 경우 군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격리하게 된다.

또한 운영위는 보건부를 대상으로 외국인 투자자와 전문가들의 단기 방문과 관련된 지침서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베트남은 지난 3월 말부터 해외 국경을 전면 차단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약 1800명의 외국인 기술자들이 격리시설에 수용돼있다.

지난 4일 기준 베트남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7주 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6월 5일 기준 베트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28명으로 집계된다.

지난 5월 13일 러시아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한 직후 격리된 1세 유아가 5월 30일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 유아가 마지막 확진자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확진자 중 92% 이상인 302명이 완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베트남 내 확진자 중 가장 심각한 증세를 보인 영국인 비행사는 지난 3일부터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그는 현재 호치민시 열대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이제 컵을 들고 물을 마실 수 있으며 의사 및 간호사들의 반응에 고개를 끄덕이고 웃으며 악수할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편 지난 3일에는 지난 달 러시아에서 입국한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타이빈성(Thái Bình) 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뒤 회복했다.

하노이에서는 심각한 증세를 보였던 19번째 환자가 5월말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3일 퇴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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