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중
베트남, 국내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중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6.0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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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부득담(Vũ Đức Đam) 부총리는 문화스포츠관광부, 관광부, 재무부, 관광협회 및 여행사 대표들과 함께 하노이에서 회의를 갖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육성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내용에 따르면 베트남 국영관광청(VNAT)은 북서부, 북동부 및 동부 해안지역의 관광지 홍보를 위해 각 지역별 관련당국 및 베트남 관광협회(VITA)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부득담 부총리는 관련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공휴일 및 여름휴가를 대비해 국내관광 수요 증진을 위한 일정을 조율하도록 지시했다.

베트남의 경우 4만여 개의 기업 및 450만 명이 관광업계에 종사하고 있는데, 관광업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분야 중 한 곳이다.

부총리는 “대다수 소규모 여행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정부가 나서서 이들의 재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지역 관광업체 및 홈스테이업자들과 같은 소규모 관광업체들은 국가예산에 크게 기여하지는 않지만, 도서지역과 외곽지역의 빈곤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부득담 부총리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베트남이 안전한 관광지라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여 더욱 구체적인 전 세계 대상 관광홍보 행사를 마련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베트남 국영관광청 응웬쭝칸(Nguyễn Trùng Khánh)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관광 홍보가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관광객 유입이 중단됨에 따라 관광산업의 비중이 큰 다수의 국가들이 국내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영관광청은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를 대상으로 문화스포츠관광부 및 관련부처의 ‘안전하고 매력적인 관광지 베트남’이라는 홍보 프로그램 실행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국영관광청은 정부가 현지 관광업계 지원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 중에는 산업무역부를 대상으로 관광숙박업소의 전기세를 제조공장 전기세와 동일한 요율로 조정해달라는 제안이 포함돼있다. 또한 이 조정된 비율을 올해 말까지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회의에서 비엣트래블 여행사 응웬꾸옥키(Nguyễn Quốc Kỳ) 대표이사는 정부를 대상으로 “관광 성수기 시즌인 7월~10월동안 국내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정책으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응웬꾸옥키 대표이사는 “각 지역별 관광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핵심관광지역을 구축해야 하고, 관광, 항공, 서비스 업계를 연결하는 관광 상품 체인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면 국내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그는 정부를 대상으로 여행사들을 위한 재정지원을 제안하며 “여행사들은 교통, 숙박, 서비스업계를 포함한 관광 상품 체인 개발에 있어서 가장 대표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정부가 관리하는 유적지와 관광지의 입장료를 2021년 3월 말까지 인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 같은 관광지 입장료와 관련하여 관광협회 부테빈(Vũ Thế Bình) 부회장은 “대다수 지역당국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입장료를 인하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테빈 부회장은 “관광지 입장료는 크게 인하되지 않았지만, 이런 인하방안은 지역당국이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여행사들은 호텔 숙박비와 여행비용을 할인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5개월 동안 베트남을 방문한 해외 여행객은 370만 명이며 국내여행객은 16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및 58.5% 하락한 수치다.

이 기간 동안 집계된 총 관광수익은 150조3000억VND인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한 수치다. 또한 평균 숙박시설 객실점유율은 전년에 기록한 52% 대비 올해 첫 5개월 간 약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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