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체육 지도자 대상 베트남 입국 추진
외국인 체육 지도자 대상 베트남 입국 추진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6.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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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체육국은 외국인 지도자들에 대한 베트남 특별 입국 허가를 당국에 요청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는 긴급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외국인 전문가들에 대해 특별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국가가 지정한 시설에서 14일간 격리돼야 한다.

최근 중국인 지도자들은 육로를 통해 베트남 입국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항공편은 제한적으로 운항되고 있어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경우, 입국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베트남 체육국의 응웬하이드엉(Nguyễn Hải Đường) 국제협력국장은 “수영, 탁구, 양궁 대표팀을 맡고 있는 중국 지도자들은 북부 국경을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호주 출신인 조정 대표팀의 조셉 도넬리 감독의 경우 호주에서 출발하는 특별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수영 간판스타 응웬후이호앙(Nguyễn Huy Hoàng)은 코로나19 사태 후 전담코치였던 중국인 후앙 고휘 코치를 만나지 못해 그동안 온라인을 통해 지도를 받아야 했다. 후앙 코치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응웬후이호앙의 지도를 맡았지만 현재 베트남 입국을 못해 정상적인 훈련이 불가한 상황이다. 후앙 코치는 체육국이 입국을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지도자 최우선 순위에 올라있다.

지난 해 베트남 탁구대표팀을 맡아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에서 남자복식 금메달을 견인한 중국 출신 유 지구오 코치는 지난 해 12월 휴가를 위해 중국에 갔다가 코로나 사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탁구대표팀은 오는 9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10월 동남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7월 중 소집 예정이다. 체육국은 항공편이 여의치 않을 경우 육로를 통해 유 코치를 데려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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