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답(BAO DAP) 비단 꽃
바오답(BAO DAP) 비단 꽃
  • 베한타임즈
  • 승인 2014.04.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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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딘(Nam Dinh)시에서 10km 정도 떨어진 남쯕(Nam Truc)현에 위치한 바오답(Bao Dap) 비단 꽃마을은 비단으로 꽃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바오답 마을에는 현재 약 400여 가구가 크고 작은 비단 꽃 생산을 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의 조상들만이 간직해 온 오랜 전통을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각 집안의 전통으로 인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비단 꽃 상품들은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집안 각자 특별한 모양과 특색을 가지고 있다. 날이 갈수록 상승하는 시장의 물량과 품질에 대한 요구에 응하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양의 비단 꽃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다. 올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았던 난초, 호접란, 백합 등의 새로운 종류의 비단 꽃들을 만들었으며, 옛날부터 생산해 오던 연꽃, 호아마이(Hoa mai), 벚꽃, 장미 등도 계속해서 생산하고 있다.

비단 꽃들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색감 또한 생화에 뒤지지 않는 생동감 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가격 또한 비싸지 않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랜 기간 장식해 둘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선쭈(Son Chu) 비단 꽃 생산 장의 주인인 부티선(Vu Thi Son)할머니는 플라스틱으로 조화를 생산했을 때에는 그 모양과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지금처럼 아름답지도 않았지만, 비단으로 조화를 만들고 난 뒤로부터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호를 받아왔다.

음력 12월 초부터 바오답 마을은 하노이, 호찌민시, 하이퐁(Hai Phong), 다낭(Da Nang)등에서 주문한 상품들이나 수출 상품들을 생산하기 위해 매우 바쁘다고 했다.

띠엔투(Tien Thu)생산장의 주인인 띠엔(Tien)씨는 비단 꽃 사업이 그의 가족 3대의 생업이었으며, 그는 4대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비단 꽃은 한해 내내 생산되고 소비될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이 일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고 했다. 또한 이 일은 비교적 간단하고 시간에 대한 규제가 심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하기에도 적합하다고 했다. 비단 꽃은 바오답 마을 주민들이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지방경제구조를 바꾸는 데에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했다. 남끙(Nam Cuong)읍에 거주하고 있는 응웬티루어(Nguyen Thi Lua)할머니는 농업이 잘 되지 않자 돈을 더 벌기 위해 이 일을 시작 한지 5년이 지났다고 했다. 많은 힘이나 노동력을 요하지 않으며 매달 1,500,000~2,000,000동의 정기적인 수입을 벌어드릴 수 있는 노인들에게 아주 적합한 직업이다.

홍꽝(Hong Quang)읍 응웬꾹비엣(Nguyen Quoc Viet) 인민위원장에 의하면 비단 꽃은 주로 농업을 하던 마을 주민들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으며, 매년 한 가구 당 이 비단 꽃을 생산하여 2억~3억 동을 벌어들이는 것도 이제 이 마을에선 드물지 않은 일이다.

또한 이 일은 앞으로도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전통으로, 지방정부는 비단 꽃 생산 및 경영 업이 발전되어 안정적인 생산을 할 수 있도록 투자 및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

[베트남통신사_뚜언안(Tuan Anh)기자, 사진_비엣끙(Viet Cu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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