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 솔루션(Buying Solution)
바잉 솔루션(Buying Solution)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6.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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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이 막혀서 우리는 당분간 한국에 갈 수 없다. 한국에 가지 못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첫째는 가족과 친구 지인에 대한 그리움, 멋진 음식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마지막은 바잉에 대한 그리움이다. 의식주가 그리움과 슬픔이 되었다. 이번칼럼은 그중에 바잉 솔루션을 덜어내 보겠다.

해외에 와서 타오디엔에 점포를 오픈한지 일년이 넘었다. 우리 숍에는 모자이크처럼 여러나라 고객들이 찾아온다. 그중에 단연 한국인들은 패션피플이라고 하겠다. 베트남에서는 멋쟁이들에게 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 바잉에 대한 욕구를 풀지 못해 한이 가득하다.

 

우선 우리의 옷장을 점검하자. 나의 옷장에서부터 옷을 사보도록 하자. 작년 재작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스타일은 이렇다. 상의는 어깨부터 박시하게 커지고 또는 보이프랜드룩으로 커다란 오버핏을 입어준다. 올해 많이 부각되는 하의 또한 박시다. 헐렁하게 입어주는 멋이 매력적이고 시크하다. 계절이 좋다면 하의를 짧게 입어 다리를 보여주는 것도 젊음이들 사이에서 인기다.

 

허리는 하이웨스트, 루즈한핏, 당꼬바지처럼 복숭아뼈쯤에서 좁아지거나 밴딩을 주어 캐쥬얼과 스포틱한 느낌을 주는 ‘조커팬츠’가 인기다. 또는 통이 크게 떨어지는 핏도 좋다. 딱붙는 ‘바이커 쇼츠’도 유행이다.

 

컬렉션에서 과거패션아이콘인 다이애나비의 생전 패션에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원피스는 플라워패턴이 인기다. 남성 상의도 단색티에 플라워패턴난방이 있다면 레이어하게 입어보길 권한다.

 

컬러는 전체적으로 파스텔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파스텔은 정서를 차분하게 만들고 낭만적인컬러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보다 더 다양한 요소들이 있지만 우선 재쳐놓았던 옷들을 재탄생 시키는 것도 매우 뿌듯할 것이다.

 

한편 메이크업은 깨끗한 피부표현, 한듯 안한듯한 누디한 느낌을 준다. 물론 약간의 물광도 좋다. 결점은 커버하고 핑크빛이 나는 베이스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또 두드러지는 점은 넓어진 볼터치이다. 광대전체를 감싸주듯 터치하고 볼까지 화사하고, 수줍고 어려보이게 콧등도 살짝 터치해 발랄한 느낌을 연출한다.

 

아이쉐도우는 입술색을 같거나 비슷하게 바르고 눈밑 언더에도 슬쩍 얻어주는 것도 최근 추세다. 또는 아이쉐도우를 옷의컬러와 맞추어 원컬러 캣츠아이도 좋다.

 

립컬러는 자신의 입술 컬러와 비슷한 색상을 연출하거나 때로는 조금패일하게 매트한 것이 좋다.

특별한날은 강렬한 레드계열이 좋겠다. 레드계열도 투톤으로 입술안쪽은 붉게 바깥쪽은 흐리게 살짝 그라데이션을 준다면 부담스럽지 않다. 레드계열 립을 바를 때에는 다른 메이크업은 내츄럴한 것이 포인트다.

 

올해는 메이크업에 귀엽게 GEM을 붙인다. 눈주위에 붙여서 포인트를 주기도 한다. 화보에서도 자주 선보이는 스타일이다.

 

헤어스타일의 트랜드는 요즘 눈에띄게 선호하는 여자스타일은 롱헤어, 미듐헤어, 숏헤어까지 모두 적용되는 스타일이다. 베트남 멋쟁이들도 직접 사진을 캡쳐해 오는 ‘페이스컷’이다. 페이스에 레이어를 하여 얼굴을 작게 만들고 단점을 커버해 더욱 빛이 나게 한다.

 

아무리 멋진헤어스타일이라도 여성들은 바쁜 일상에 머리를 자주 묶기 마련이다. 머리를 묶을때 빠지는 헤어로 페이스를 이쁘게 만들고 작아보이게 한다. 또 잔머리가 있다면 다듬어서 내려주는것도 귀엽다. 예전에는 앞머리로 변화를 주었다면 이마를 예쁘게 시술할 수 있는 요즘은 앞머리보다 관리도 편하고 얼굴이 작아보이는 페이스컷을 선호하고 페이스컷을한 옆모습은 남자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

 

또 한가지 독보적인 인기는 ‘투톤컬러’라 하겠다. 물론 칼라는 에쉬브라운과 그레이브라운이다. 붉은톤의 컬러를 원한다면 쨍하게 보이는 칼라가 좋다. 핑크 체리 레드를 추천한다. 기존에 한톤으로 염색하거나 하일라이트로 변화를 주는 것이 식상했다면 윗쪽은 어둡고 내려오면서 밝아지는, 또는 반대로 위쪽은 밝고 아래쪽을 밝게 하는 독특하면서도 엣지있는 스타일이 인기다.

 

무엇보다 매해 빠짐없는 워너비 스타일은 어려보이는 동안 스타일인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강의 동안 비결은 ‘단발’이라 하겠다.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쳐지기 때문에 기존에 롱헤어를 고수했더라도 어딘지 예뻐질 여지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한다면 모발의 길이를 좀 더 짧게하거나, 어깨위로 올라가는 단발을 또는 귀밑선 단발을 추천하고 싶다.

 

남성 헤어스타일은 가장 최신 트랜드는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나오는 배우 차승원 스타일이다. 못뒷선이 길고 무거운 비틀즈에 둥그렇고 뒷선이 긴헤어에서 이어라인은 좀더 짧게하고 페이스라인은 가르마를 내어 앞머리를 주는 컬러는 오리지널처럼 어둡게 한다. 뉴트로 무드를 제일 잘 보여주는 커트라 하겠다.

 

조금 더 노멀하고 편한 스타일은 가르마펌이다. 머리를 길어주고 가르마를 내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일명 ‘박서준 헤어’라고 부른다. 필자는 머리를 기르는 스타일을 선호하는데 베트남은 너무 덥기에 언더컷을 가미한 가르마펌을 추천한다.

 

멋을 다양하게 내려면 사계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즘 고객님들의 니즈는 ‘남자도 컬러를 하고싶다’이다. 남성들이 과감한 칼라를 많이 원하고 있다. 일반인들도 인기그룹 빅뱅 멤버들이 즐겨 하던 칼라를 하거나, 흰머리 커버도 좀 더 밝게 하여 젊게 보이기를 원한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재미있고 즐거운 시도이다.

 

당분간은 포인트바잉으로 내 옷장에서 옷을 맞추어보고 내 화장품에서 트랜드컬러를 찾고 메이크업파우치를 새롭게 하자. 한국인 디자이너가 있는 한국 미용실을 찾아 하루는 뷰티데이를 만들어보자. 쟁여놓기만 하던 제품으로 헤어크리닉을 시도해 보자.

 

현재 우리의 트랜드 현주소는 ‘레트로감성’과 ‘레트로무드’이다. 늘 새로운것을 원하지만 희미해진 예전의 것을 잊지 않고 새로움으로 단장하는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소소한 행복을 찾고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기분이 좋아지는법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을 가꾸고 꾸미는 것이다. 외적인 요소만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내적인 것과 외적인 것 모두 서로 상의하여 만들어진다. 필자도 바쁜 시간을 미루고 하루를 비워 뷰티데이를 만들 예정이다. 모두 함께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보자.

 

[승신 AnewDay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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