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인연 깊은 꽝남성 벽화마을
한국과 인연 깊은 꽝남성 벽화마을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6.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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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국, 페낭(Penang) 등에서 볼 수 있는 거리 미술은 매우 생동적이고 독특한 작품미를 보유해 매우 많은 여행객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쉽지 않은 지금, 베트남 민속 문화의 특징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꽝남성의 땀탄 벽화마을을 찾아보자. 호이안에서 차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베트남 최초의 벽화마을은 놀라울 만큼 아름답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한다.

땀탄 벽화마을은 지난 2016628, 꽝남성(Quảng Nam) 땀끼시(Tam Kỳ) 땀탄읍(Tam Thanh) 쭝탄(Trung Thanh)마을에 첫 선을 보였다. 가난한 해안가 어촌 마을에 있는 100여 가구 담벼락에 그려진 120여점의 그림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여행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벽화마을은 한국과 관련이 깊다. 마을은 한국국제교류재단(Quỹ giao lưu quốc tế Hàn Quốc)이 진행한 '한국-베트남 공동 미술 교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유엔 인간거주정착센터(UN Habitat)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가 시행된 지 20여일 후, 국 예술가 5 , 베트남 예술가 7 , 그리고 여러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벽화마을이 완성됐다.
각 벽화의 내용은 매우 다양하고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부지런하고 순수한 베트남인들의 모습, 즐겁게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작가들은 각각의 벽화를 통해 어촌마을 주민들의 삶을 진실되게 반영했다. 선명하고 밝은 색조의 벽화 덕분에 어촌마을은 더 산뜻하고 새롭게 단장됐다.
이웃인 하탄(Hạ Thanh)마을은 여느 마을과 마찬가지로 오래된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지만 쭝탄마을의 분위기는 벽화로 인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상에 온 듯, 화려한 풍경을 보여준다.

벽화마을이 관광지로 변모하면서 주민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갖고 삶에도 여유를 갖게 됐다. 주민들은 여행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을 짓고 카페와 기념품 판매점 등을 운영할 수 있게 되는 등 새로운 생계 수단이 되고 있다.
주민들은 벽화를 보기 위해 마을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 마을을 잇는 아스팔트 길에는 거의 매일 사람들과 차로 북적였다. 마을로 향하는 길에는 벽화마을로 도보 여행을 떠나는 젊은 남녀들도 자주 눈에 띈다. 특히 주말에는 멋진 벽화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쭝탄마을 주민들은 덕분에 더 쾌활해졌고, 더 즐거운 삶을 살게됐다.
한국의 지원으로 베트남에 처음 생긴 아름답고 독특한 벽화마을은 베트남 관광객 뿐 만 아니라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베트남뉴스 TTXVN]T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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