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에 온 열정을 쏟는 연구자, 응웬티랑
쌀에 온 열정을 쏟는 연구자, 응웬티랑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6.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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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동안‘도깨비 쌀’부터‘OM’품종까지 쌀 품종 개량에 몸 바쳐

[2011년 베트남 여성상(賞)을 수여한 7명 중 한 명인 응웬티랑(Nguyễn Thị Lang) 교수겸 박사는 내염성, 생산성, 고품질 쌀 수 십 품종의 연구개발에 성공한 업적으로 상을 받았다. 쌀 유전자 지도, 유전 영역 쌀 게놈(genome)학, 높은 실용적 의미를 가진 쌀 품종 육종 등 그녀의 깊이 있는 과학연구 공적들은 국내 쌀 생산의 발전과 세계에 베트남 쌀 생산 분야의 위치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응웬티랑 박사는 1957년 서남부 지방 벤쩨(Bến Tre)성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호찌민시로 상경하기로 결심하고, 당시 낯설고 새로운 분야인 생물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1979년 호찌민시 종합대학(현, 자연과학대학)을 졸업한 후, 그녀는 벤쩨성으로 돌아와 벤쩨성 과학처에서 과학계획국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06~2012년까지 그녀는 메콩델타 쌀 연구소에서 유전과 육종부 부장으로 일했다. 1994년 그녀는 '잡종 쌀의 유전 생리•행태적 강점 연구' 라는 논문으로 유전 및 육종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2009년 교수직에 위임되었으며, 2006년부터 지금까지 유전-종, 유전 분자, BT(생물공학기술, Bio-Technology), 유전자 변형과 기술 이전 등 박사 이후 과정을 완료하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은 베트남에서 수출하는 쌀의 품질과 생산성 문제에 대해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준 연구들이었다.
현재 공직에서는 은퇴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메콩델타 쌀 연구소의 고등 연구원, 끄롱(Cửu Long) 대학 생물공학부 학과장으로서 계속 연구하며 근무 중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그녀는 국내외에서 개최된 전문과학회의(세미나)에 모두 정기적으로 참여했다.

 


그녀는 쌀 생산에 관한 100개 주제 연구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지휘한 장본인이다. 전문과학연구 간부들을 양성하는 일에 있어 응웬티랑 박사는 30개 석, 박사 논문을 지도했다.  그녀는 성공적으로 응용 가능한 많은 과학연구결과와 해결책, 그리고 기술 등을 발명하고 고안하여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그녀의 뛰어난 공헌 중 하나로, 농민들이 '도깨비 쌀(lua ma)' 이라고 부르는 태양 쌀 품종으로부터 내염성을 가진 쌀 품종을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도깨비 쌀은 동탑므이(đồng Thap Mười) 습지대에서도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야생 쌀 품종이다. 우기 때 도깨비 쌀은 발아하여 벼 포기를 넓히고 벼 이삭을 달기 위해 물 위로 상승하는 특징을 갖고 있는데, 우리들에게 맛있는 쌀알을 제공하여 특히 전쟁과 빈곤한 시절 많은 이들의 목숨을 살렸다. 이러한 특이한 자연적 생명력으로 인해 도깨비 같다는 의미에서 도깨비 쌀이라 일컬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특징들을 잘 파악한 응엔티랑 박사는 쌀 과학자로 또한 유명한 그의 남편 브이찌브우(Bui Chi Bửu) 교수와 함께 동탑므이 도깨비 쌀과 고산 지대의 쌀 품종을 결합하여 새로운 품종의 쌀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10년 넘게 부단히 노력하고 연구한 끝에 높은 내염성을 갖는 동시에 알칼리성과 인이 부족한 토양과 같은 열악한 환경조건 속에서도 잘 성장할 수 있는 쌀 품종 AS996(혹은 OM2424)을 탄생시켰다. 그리고 위 쌀 품종은 가혹한 조건에도 잘 견디는 쌀 품종들의 기준이 되었고, 후에 'OM' 이란 이름을 가진 OM4498, OM5930, OM4900, OM6073 등과 같은 품종들이 계속해서 탄생되었다. 'OM' 은 오몬(O Mon) 지명의 약자로 응웬티랑 박사와 그의 남편이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며 근무한 메콩델타 쌀 연구소가 위치한 곳이다. 현재까지 그녀는 국가로부터 24개 쌀 품종을 국가 쌀 품종으로 공인 받았다.
내염성을 가진 쌀 품종을 개발해 낸 것은 메콩델타 지역에 매우 큰 의미가 담겨있다. 메콩델타는 주요 쌀 생산지로 베트남의 쌀 수출량의 90%가 이곳에서 생산되는데 기후변화에 따라 심각한 영향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염분 피해가 항상 우려되는 지역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 동안 응웬티랑 박사는 메콩델타 쌀 연구소 연구팀들과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고 품질과 생산성이 높으며 내염성을 가진 여러 쌀 품종을 개발하여 성공시키는데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현재, 그녀는 각종 해충과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가지며 동시에 높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가뭄, 침수, 더위와 염분에 내성을 가진 쌀 품종을 연구개발 중에 있다.
응웬티랑 박사에게 기후변화 환경에 잘 적응하는 쌀 품종을 찾는 일은 고난과 어려움으로 가득 차 있으며 급박한 임무이지만, 쌀 연구에 대한 열정은 그녀를 행복하게만 한다.

[베트남통신사_글: 반뀌(Van Quy), 사진: 레민( Le Minh)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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