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외교관과 기업가 위한 입국구역 설치
해외 외교관과 기업가 위한 입국구역 설치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6.2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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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단기간 근무를 위해 베트남에 입국하고자 하는 외교관, 투자자,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위생요건과 검사설비를 갖춘 별도 입국구역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입국구역은 공무수행, 협상 목적, 무역 및 투자계약 체결을 위해 베트남에 입국하고자 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과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의를 갖고 외교부 토안등(Tô Anh Dũng) 차관을 지명해 별도 구역을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토안등 차관은 관련 실무그룹을 구성해 이 구역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통제된 국가 중 베트남과 다방면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일반 항공편 재개를 건의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운영위원회는 기본적으로 베트남이 코로나19를 통제하는데 성공했지만, 전 세계적 상황이 여전히 유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일부 국민들이 안일한 생각으로 예방조치를 준수하지 않고 있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보건부 응웬탄롱(Nguyễn Thanh Long) 차관은 “베트남은 이제 ‘뉴노멀’ 단계에 진입한 만큼, 코로나19를 통제하고 사회경제를 활성화하는 두 가지 목표의 동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 유럽 국가들은 예방 및 통제 조치들을 순차적으로 완화했으며 국경을 개방하기 시작했다. 한편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북미와 남미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복잡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은 지난 2달가량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최근 며칠사이 베이징에서 감염자가 늘어나며 2차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응웬탄롱 차관은 “일부 국가들이 2차 유행을 겪기 시작한 만큼, 베트남도 외부요인으로 인한 감염이 재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운영위원회는 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베트남이 지속적으로 국경을 철저하게 통제해야 하며, 출입국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베트남에는 아직 코로나19 치료 중인 환자들이 있다. 또한 해외 거주 베트남인들의 송환 계획이 남아있고, 외국인 전문가들과 고숙련 노동자들이 베트남에 입국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기 전 복합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영위원회는 비엣텔 군산업 및 통신그룹, 베트남 우정사업본부(VNPT)를 지정해 신규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는 임무를 부여했다.

베트남은 지금까지 8000여 명의 국민들을 해외에서 송환했으며, 향후 이와 같은 자국민 보호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렸던 지난 18일 기준,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사례가 44만5900건 이상 집계됐다. 사망자 1만 명이 넘는 국가는 8개국으로 파악됐다. 한편 베트남을 포함한 30개국의 경우에는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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