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주자로 떠오른 베트남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기업 VieOn
선두주자로 떠오른 베트남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기업 VieOn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6.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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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다. 게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TV 시청자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최근 관련 현지 및 해외 업체들은 베트남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 진출한 OTT 플랫폼에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애플TV, 중국 아이치이(Iqiyi), 위TV 등이 있다. 이들은 다양한 콘텐츠와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기술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중에서 미국에 본사를 둔 넷플릭스가 광범위한 구독자 층을 바탕으로 베트남 OTT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해외 OTT 플랫폼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 베트남 현지 컨텐츠가 적고 해외 유명 콘텐츠가 우선시 된다는 의견 등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베트남 콘텐츠를 원하는 수많은 베트남 시청자들이 다른 플랫폼을 찾아 나서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또한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OTT 플랫폼들이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대다수 해외 플랫폼들은 베트남 현지 플랫폼과 달리 콘텐츠 허가, 검열, 세금과 관련된 규정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이처럼 허가받은 스트리밍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하지만, 사실상 베트남에는 불법 복제 프로그램도 만연하게 퍼져있다. 정보컨설팅그룹인 칸타 미디어 베트남(Kantar Media Vietnam)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노이, 호치민시, 다낭, 남부 껀터성 등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45%가 VOD(주문형 비디오)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디어 업체인 BHD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OTT에서 공급하는 영상 중 95%가 무허가 및 불법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불법 복제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같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현지 OTT 업체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외 콘텐츠 구입을 중단하고 현지 콘텐츠에만 집중하자는 아이디어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는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의 부재라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 베트남 현지 업체들은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와 경쟁하기 위해 베트남 고유 콘텐츠를 제작해 베트남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민간 방송사인 닥비엣VAC(DatVietVAC)는 다수의 시리즈와 쇼를 온라인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 중에는 베트남 주요 TV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Sieu Tri Tue’와 ‘Gao Nep Gao Te’ 등을 꼽을 수 있다.

닥비엣VAC는 지난 4년 간 해외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한 전락을 구상하며 연구를 수행했고, 이를 통해 베트남 내 건전한 OTT 시장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닥비엣VAC는 ‘VieON’이라는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VieOn은 보스톤 컨설팅그룹 산하 글로벌 기업 벤처 육성 및 투자 연구소인 BCG 디지털벹처(BCGDV)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닥비엣VAC는 이를 통해 베트남에서 가장 유명한 OTT플랫폼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방대한 양질의 콘텐츠를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향후 VieOn은 기존 TV 채널 100여개 및 저작권 컨텐츠 10만 시간 분량 가량을 통합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Gao Nep Gao Te 시즌2’ 및 드라마 ‘Hai Duong Trong Gio’ 등 유명 신작들도 VieOn을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닥비엣VAC는 VieOn 출범으로 베트남 시장에서 스트리밍 방송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모바일, 스마트TV 및 컴퓨터 등 모든 기기에서 최상의 스트리밍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구체적으로 VieOn은 신규 현지 OTT플랫폼으로서 베트남 시청자들을 위한 최상의 디지털 영상서비스 제공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VieOn은 현지 선호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베트남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컨텐츠 육성에 힘쓰는 한편 베트남 문화와 역사 전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더 나아가, VieOn은 해외 블록버스터 및 시리즈를 포함한 다양한 해외 컨텐츠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VieOn은 베트남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한국, 대만, 중국, 미국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베트남 시청자들은 최초로 저작권이 있는 해외 콘텐츠를 VieOn를 통해 시청할 수 있게 된다. VieOn 플랫폼에는 10만 시간에 달하는 시리즈와 쇼, 수천 편에 달하는 할리우드, 한류, 중국, 베트남 영화 및 드라마와 더불어 수백여 개의 해외 및 현지 TV 채널이 구축돼 있다.

VieOn은 지난 6월 15일 신규 OTT버전으로 탈바꿈했다. VieOn은 BCG 디지털벤처 및 넷플릭스 파트너사인 아카마이(Akamai) 기술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더 나은 플랫폼으로 개선을 도모했고, 향후 최적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4가지 영역에 주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는 고화질의 다양한 콘텐츠 제공, 원활한 다시보기 서비스, 시청자의 선호도를 반영한 추천영상 제공,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한 인터페이스 개발 등이 포함된다.

VieOn은 신규 OTT 버전 출시 뒤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출범 24시간 만에 수백만 건의 시청 및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이다. 음악페스티벌 ‘Song VieON’의 경우 120만 건의 시청을 기록하기도 했고, 미니드라마 ‘Khong The Roi Mat’는 14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드라마 시리즈 ‘Gao Nep Gao Te 2’의 경우 50만 건, 액션 영화 ‘Hai Duong Trong Gio’도 50만 건이 넘는 시청자가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 결과 VieOn이 출시한 신규 앱이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VieOn은 베트남에서 가장 광범위한 스트리밍 동영상을 기반으로 구독자들이 매일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신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VieOn 시청자들은 6월 15일부터 계정을 VIP로 업그레이드 해 시리즈와 쇼, 기타 고화질 콘텐츠를 조기에 시청할 수 있다. 한편 VieOn은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 출범을 기념하며 일련의 초기 가입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에는 4개월 구독료를 6만6000VND로 할인해주는 혜택도 있다.

[베트남뉴스 TTX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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