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đồng Văn)의 독특한 사랑 시장 100년 전 사랑 이야기가 현대까지 이어지는 곳
동반(đồng Văn)의 독특한 사랑 시장 100년 전 사랑 이야기가 현대까지 이어지는 곳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5.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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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가 되면 카우바이(Khau Vai)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바로 이곳의 독특한 사랑 시장에 참여하기 위함이다. 카우바이에는 사랑 시장 뿐 아니라 세계적 지질공원인 동반-하짱(Ha Giang)도 볼 수 있다.



영원한 사랑 이야기

카우바이 사랑 시장은 동반에서 사는 소수 민족 사람들의 전설에 기인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은 이 시장을 “풍류를 즐기는 시장”라고 한다. 이 독특한 사랑 시장은 매년 음력 3월 27일에 한 번만 열린다. 카우바이 사랑 시장에 대한 설화는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옛날, 카우바이에는 많은 소수 민족들이 살고 있었다. 이곳에 살던 소수 민족들은 현재 하짱성의 카우바이읍에 거주하는 매우박(Meo Vạc) 눙(Nung) 민족, 짜이(Giay민족), 몽(Mong)민족 등이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었다. 이들 눙 민족의 가난한 한 집이 있었고, 이 집에는 3명의 자녀가 있었다. 그 중 셋째 아들인 바(Ba)는 아주 멋있고, 재주가 많은 사람이라 인기가 많은 편이었다. 한편, 옆 짜이민족 마을의 회장 집에는 웃(Ut)라는 예쁜 막내딸이 살고 있었다. 그녀가 긴 머리에 예쁜 목소리를 가졌었다. 두 민족의 교류를 통해 서로간 알게 된 바와 웃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른 민족이기 때문에 사랑을 이룰 수 없었다. 양쪽 집안의 반대로 둘은 결혼을 할 수 없게 되자, 함께 도망가기로 했다. 이 둘은 머이(May)산에 올라 거처를 마련했는데, 이 당시 풍습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남녀는 한 집에 같이 살 수 없었다. 이로 인해 둘은 언덕의 양쪽에 오두막을 각각 만들고 매일 서로를 그리워하며 만나는 나날을 보냈다.

한편, 두 사람이 도망간 사실을 알게 된 두 부족은 갈등이 심화되어 서로 싸우는 일이 잦아졌다. 도망간 이들 두 사람은 자신이 속한 부족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속한 부족과 싸우는 것이 잦아지자 헤어져 각자의 부족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러면서 둘은 서로 결혼은 하지 못했지만, 음력 3월 27일로 날을 정해 매년 서로 만나기로 약속했다. 그때부터 둘은 매년 같은 날 언덕에 올라 서로 만나 사랑하는 마음만을 전하고 돌아가는 일을 되풀이 했다.

이들의 사랑 이야기는 점차로 각 부족에 전파되었으며, 나중에 사람들은 바와 웃이 만나던 언덕에 옹(ong)암과 바(ba)암을 만들고 사랑 시장도 만들었다. 그때부터, 카우바이 사랑 시장은 매년 한 번에만 열리는 시장이 되었다. 또한 이후로 이곳에서는 남녀요소 구별 없이 자신의 이루지 못한 또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고백하는 장소가 되었다.

독특 한 문화가치 보존 및 발휘

카우바이의 사랑 시장은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는 하짱성의 매력적인 여행지가 되었다. 하짱을 언급하자면 카우바이 사랑 시장이 먼저 언급된다. 음력 3월 27일 카우바이를 들르는 관광객들은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사랑 시장과 소수 민족의 문화 공간에 참여할 수 있다. 몽 족, 눙 족, 짜이 족의 가요 및 악기 연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몽 족의 소녀, 로로(lo lo) 족의 소녀, 눙 족의 소녀, 짜우(Dao) 족의 소녀가 입는 화려한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을 볼 수도 있다.

또한 하짱성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은 산속에 소속 민족의 옥수수술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그 외에



민떰(Minh Ta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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