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손잡고 함께’
코로나 극복 ‘손잡고 함께’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07.2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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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한인회 ․ 여성회 주최 희망바자축제 성황리 열려

코로나19로 베트남 교민사회는 큰 타격을 입었다. 대기업부터 영세업체까지 피해를 보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많은 한인들이 베트남을 떠났고, 남아있는 교민들의 삶은 활기를 잃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사태는 안정화됐지만 여전히 입국이 제한돼 내수경제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민족은 고난의 시기에 늘 서로를 돕고 극복해 왔다. 가까운 예로 IMF시절 금모으기 운동을 펼쳐졌고, 1992년 LA 흑인 폭동 당시에는 한인들이 자경단을 만들어 이웃을 지켰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바로 지금도 한인들의 협력이 절실하다.

호치민시에서도 한인회를 중심으로 뜻 깊은 행사가 열렸다. 지난 18일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에서 열린 ‘코로나 극복 희망바자축제’였다. 호치민한인회와 호치민한인여성회가 공동주최하고 주호치민 한국총영사관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자선물품 바자회와 먹거리 장터를 비롯, 한-베 유소년 축구대회(12개팀 참가),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생대회(130명 참가)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됐다.

주말을 맞아 많은 교민들이 가족단위로 희망바자축제를 찾아 행사장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주재원 박성호씨는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먹거리도 많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자선 행사로 열려 더욱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바자축제로 발생한 수익금 약 7억3000만VND은 운영비를 제하고 전액 코로나19 자선기금으로 쓰여 졌다. (아래 표 참조) 자선기금은 호치민한국국제학교 기금, 한인 취약계층 지원과 더불어 베트남인들을 위한 여성회 장학금, 베한친선협회 선정 베트남 취약계층 지원 등에도 쓰여 졌다.

앞서 한인회는 이달 초에도 재외동포재단 지원금(4000USD)과 자체 기금 1만USD를 마련해 코로나19로 형편이 어려워진 교민과 한-베 가정 170가구에 쌀, 라면, 과일 등 식료품과 생필품을 전달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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