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외곽 껀저구, 안전한 수자원 공급 방안 모색 중
호치민시 외곽 껀저구, 안전한 수자원 공급 방안 모색 중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8.0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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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는 지난 수년 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자원 시스템을 개선했다. 하지만 호치민시 외곽에 소재한 껀저구(Cần Giờ) 주민 일부는 여전히 일상생활에 필요한 깨끗한 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국영기업인 사이공 수도(SAWACO) 산하 껀저 수자원 공급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 소재한 가구 19200 곳은 깨끗한 물을 사용하기 위해 직간접적인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 중 약 1670 곳의 가구는 사이공 수도가 제공하는 깨끗한 물을 어려움 없이 활용 중이며, 12970 가구는 물 공급소에서 물을 제공받고 있다.

한편 4500여 곳의 가구는 소형 선박인 바지선에서 물을 공급받는 등 간접적인 방법을 활용 중인데, 이 같은 경로를 통한 수자원의 안전성은 보장할 수 없는 형편이다.

껀저구 리년(Lý Nhơn)마을에 거주하는 팜반흥(Phạm Văn Hùng) 씨는 대다수 지역주민들이 바지선에서 공급되는 물을 사용 중인데 수질이 좋지 않다, “우기에 빗물을 모았다가 사용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돗물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가족 모두가 사용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 단수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서 비싼 돈을 내고 깨끗한 물을 사야 한다고 말했다.

팜반흥 씨는 수자원 공사에서 곧 상수도를 설치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해줄 거라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하지만 지난 수년 간 진척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1년 이전에는 국영 수자원 공급사와 민간 물 공급소가 협력해 껀저구에 물을 공급해왔다. 당시 30곳이 넘는 물 공급소에서 바지선에서 제공하는 물을 활용했는데, 공급량이 지역 주민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었다.

그 후 사이공 수도는 껀저구 상수도 개발을 위해 22여건의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이를 위해 2540VND를 투자했다. 현재 이중 14건은 완료됐고, 8건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 지역 물 공급은 여전히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다수의 지역에서 상수도를 설치했지만, 사이공 수도는 껀저군의 복잡한 절차로 인해 실질적인 물 공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껀저구에는 수자원 공급을 위한 기관들이 있는데 현재 이곳에 16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사이공 수도에 수자원 공급 업무를 이관하는 데 동의했지만, 이로 인한 실직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 지역 기존 물 공급소들은 대부분 낙후됐거나 상황이 열악해 24시간 물 공급이 불가능한 형편이다. 바지선으로 수송되는 물은 오염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시 당국에서는 바지선에서 물을 공급받는 물 공급소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껀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상수도 및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하며, 기존 물 공급소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물 공급소 지원 업무를 사이공 수도로 이관하는 사항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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