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법령 발표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 법령 발표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8.14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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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소득세 30%를 감면하는 국회 결의안을 가이드하기 위한 법령을 발표 했다.

기업 소득세 감면 결의안은 지난 3일부터 시행 중이며, 이번에 발표된 법령은 현재 의견 수렴을 위한 초안 단계에 있다.

해당 법령 초안에 따르면 2020년 총수입이 2000VND 미만인 기업은 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이 총수입 기준은 코로나19의 영향에 가장 취약한 기업군을 산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만약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이 2020년에 설립돼 운영 기간이 12개월에 못 미칠 경우 해당 기업의 수입은 실제 운영기간을 기초로 산정된다. , 기업이 달성한 총 수입을 운영한 달수로 나눈 뒤 여기에 12를 곱해 정부 지원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하지만 베트남 상공회의소는 해당 법령 초안은 운영을 임시 중단한 기업의 수입을 산정하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베트남 중소기업협회 토화이남(Tô Hoài Nam) 부회장은 운영을 임시 중단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세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는 기업 운영에 큰 피해를 입힌 만큼 베트남 총 기업수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 중 올해 2000VND 수입을 달성한 곳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화이남 부회장은 어려움에 빠진 기업이 정부 지원 받는 것을 힘들게 하는 어떠한 장벽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재무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총 기업 수는 76만개였다. 이 통계 보고서는 기업 세제 감면이 시행되면 올해 국가 세수입이 23VND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기술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 지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월 동안 시장에서 철수한 기업 수는 약 63500개인데 이 수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1% 상승한 것이다.

이중 운영을 임시 중단한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33000곳으로 집계됐다. 이와 더불어 기업 21800곳이 폐업 절차를 밟고 있으며 8940곳은 폐업을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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