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베트남서 유통되는 한국산 백신 부작용 논란 조사
WHO, 베트남서 유통되는 한국산 백신 부작용 논란 조사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5.1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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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베트남에서 제기된 한국산 백신의 부작용 논란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파견했다고 베트남 매체가 9일 보도했다. 온라인 매체 베트남 넷은 작년 11월 이후 일부 지역에서 영아 9명이 한국산 백신을 접종받은 뒤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당국은 특히 영국 조사기관에 해당 백신을 보내 추가 테스트를 의뢰했다.
이들 백신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등 5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2010년 6월 이후 최근까지 모두 1천620만 도스(Dose·주사 1회분)가 도입됐으며 이 가운데 1천520만 도스가 이미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백신은 베트남이 정부 차원에서 실시하는 예방접종사업 용도로 사용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접종사업은 빈곤국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싼값에 공급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이 후원하고 있다. 보건부는 그러나 이들 백신의 사용이 중단되더라도 정부의 접종 프로그램에 쓰이는 다른 종류의 백신이 영향을 받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보건부는 전국 보건센터에 WHO의 최종적인 조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해당백신 사용을 중지하라고 긴급 지시한 바 있다. 일부 지방 보건당국도 이들 백신을 접종한 후 일부 `심각한 반응'이 보고되자 사용을 자체 중단했다고 베트남 일간지 뚜오이쩨가 전했다. 이에 앞서 보건부는 해당 백신이 베트남 국가기준과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 모두 부합,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백신은 지난 2006년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91개국에서 4억 2천700만 도스가 접종됐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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