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7개월 만에 최고치
무역흑자 7개월 만에 최고치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8.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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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세관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베트남은 277000USD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2020년 상반기 7개월 간 총 823000USD에 해당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말 베트남 통계청이 예상했던 65USD보다 훨씬 높은 수치며, 7개월 간 기록한 흑자 중 최고치로 분석된다.

한편 베트남은 코로나19가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수출입 총액은 4696000USD6월 대비 8.5% 상승했다. 이 중 수출은 10.2% 올라 2487000USD, 수입은 6.7% 상승한 2209000USD를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베트남 올해 수출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 상승한 1476USD, 수입 총액은 3% 하락한 1292USD를 달성했다.

수출 품목 중 전화기, 휴대전화 및 관련 부품, 컴퓨터와 전자기기 및 관련 부품, 기계, 설비 및 관련 부품, 섬유, 신발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7월 기준 전화기, 휴대전화 및 관련 부품이 전자제품 및 관련 부품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출액을 달성한 분야로 떠올랐다.

한편 삼성은 갤럭시 노트20을 출시했으며 이달부터 세계적으로 공식 판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무역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만큼 이번 무역 흑자 성적표는 긍정적인 환율, 외환보유고와 같은 분야에서 베트남의 성공을 증명하며 기업 생산 확대를 위한 낙관적인 산업심리의 토대로 작용할 예정이다.

제조업 감소 분위기

하지만 높은 무역 흑자의 이면에는 수입 감소라는 원인이 존재하는 만큼 일각에서는 베트남의 제조업이 정체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기획투자부 담당자는 무역 흑자 상승의 이유는 베트남 제조업이 생산을 축소함에 따라 원자재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의 제조업은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상반기 7개월 간 해당 상품군의 수입은 3%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의류, 강철, 섬유, 신발 관련 원자재 수입은 10% 이상 감소했다.

기획투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월간 총수입의 93.5%를 차지하는 원자재 수입은 2.6% 감소해 13025000USD를 기록했다. 한편 소비재 수입도 908000USD를 기록하며 7.3% 감소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베트남 통계청은 7월 산업 생산지수가 저조한 성장세를 보여 6월 대비 3.6% 증가, 전년동기 대비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01~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6% 상승했는데, 이는 2019년에 달성한 수치 대비 9.4% 하락한 것이다. 특히 63개의 시와 성 중 20곳의 산업생산 지수가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이중에는 베트남 최대 생산도시로 손꼽히는 호치민시도 포함됐다.

기획투자부 응웬찌중 장관은 대부분의 제조업 업체들이 생산성 감소로 인해 직원을 감축하고 임금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산업무역부는 향후 수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무역 증진, 자유무역협정과 관련된 정보 강화, 불필요한 수출입 절차의 지속적인 폐지, 해외 베트남 무역 기구를 대상으로 베트남 상품 수출을 위한 신 시장 발굴 요청 등과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베트남은 올해 수출 3000USD를 목표로 내세운 바 있다.

이달 20일 산업무역부는 우수 수출기업 리스트를 발표하게 된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의 유망 기업을 소개하며 베트남 기업의 무역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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