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유치열기 충치 솔루션
[의학칼럼] 유치열기 충치 솔루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08.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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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서 무치악기를 거쳐 이가 하나 둘씩 맹출하게 되면 보호자분들은 많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이가 얼마 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를 꼭 닦아줘야하나? 닦아줘야한다면 그럼 치약 칫솔을 사용해서 해야할까? 등 많은 궁금증이 꼬리를 물게 마련입니다.

당연히 영유아기부터 구강위생관리는 매우 필수적입니다. 치아가 맹출하기 전인 무치악기라 하더라도 잇몸마사지를 병행하여 입속을 닦아주는 것이 좋고 치아가 맹출하기 시작했다면 당연히 물리적으로 닦아줘야만 합니다.

단, 아이의 협조도가 매우 좋지 않고 입속에서 닦을만한 치아가 많이 없다보면 괜한 자극만 많아져서 아이가 거세게 저항을 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니 위주로 맹출해있는 시기에는 거즈나 가재수건 등으로 앞이 표면을 닦아주고, 어금니가 맹출하기 시작하면 칫솔을 쥐어주고 깨물면서 놀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돌 이전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양치질을 가르치고 수행하려고 하면 아이는 쉽게 지치게되고 칫솔질에 대한 거부감만 계속 커지게 됩니다.

양치질이라고 하는 것은 당장 칫솔질을 얼마나 잘하느냐로 판가름 나는 것이 아니라, 입 속의 안좋아진 환경을 얼마나 자주 개선해줄수 있는지의 싸움이기 때문에 한번 닦을 때 잘닦이려 아이를 힘들게 하기보다는 못하면 못하는대로 대신 자주 조금씩이라도 닦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마지막 어금니가 나면서 유치열이 완성되는 30개월 즈음이 되면 어금니 사이에 대한 관리도 필요한데, 유치의 경우 충치가 많이 생기고 또 진행이 되어서 치료를 결정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어금니 사이 충치이기 때문입니다.

치열이 붙어있고 입 속 공간이 작은 아이들의 경우는 사실 치실관리를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치아 사이 충치를 원천적으로 아예 차단하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관리를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인 불리함으로 인해 치아사이 충치가 많이 생기는 경우가 임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치실의 경우는 칫솔질처럼 먹고 나서 바로 바로, 하루에 몇 차례 해주면 좋겠지만 보호자분들이 하루 종일 따라다니면서 구강 관리만 하실 수도 없으니 치실관리를 엄격하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단 필수적인 관리이기에 하루에 한번씩은 꼭 해주십사 강조하고 있으며 하루에 한번만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3개월 정도의 정기검진 주기마다 치과에 내원하여 검진했을 때 갑자기 큰 충치가 발견되는 일들을 꽤 높은 확률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유치열기의 충치에 대한 관리 측면에서의 예방 및 관리방법은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째, 이가 나기 전부터 닦아주는 습관 형성하기.

둘째, 잘 닦는 것이 아니라 자주 닦는 것.

셋째, 어금니 사이는 하루 한번 치실 관리.

이런 생활 습관을 통해서 우리 아이의 치아 건강을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고범진 BF치과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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