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확대하는 일본
베트남 투자 확대하는 일본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8.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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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기업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베트남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달 니키소 베트남(Nikkiso Vietnam)은 호치민시 탄투안 수출산업구역(Tân Thuận)에 소재한 의료기기 공장에 300USD를 추가로 투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니키소 베트남은 이번 추가 투자를 기반으로 혈액 투석에 활용되는 삽입관 생산 설비를 확충해 연간 생산량을 24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모기업인 니키소 그룹은 태국에서도 해당 생산설비를 운영 중이지만 이번에 호치민시 공장에서 생산을 증대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남부지역의 경우 올해 대다수 일본 산업지원 프로젝트가 승인된 바 있다. 그중에는 빈롱(Vĩnh Long)에 소재한 프루카와 시스템 공장(Furukawa)도 포함돼있다. 이 기업은 자동차 전기회로를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에 4880USD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행했다.

동나이성(Đồng Nai)의 경우 롱덕 산업공단(Long Đức)에 소재한 SMC 베트남 생산 공장은 최근 7000USD에 해당하는 투자금액을 추가로 확충했다. 해당 공장은 사무실, 공장, 창고 등에서 활용되는 자동화기기를 생산 중이다.

리실 글로벌 베트남(Lixil)은 최근 자본금 2500USD 확충을 위한 등록 절차를 완료했는데, 이로써 해당 지역 내 규모 1위의 일본계 공장이 됐다.

지난 7년간 롱덕 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구축해온 롱덕 투자사 마사히코 마카타(Masahiko Makata) CEO현재 공단 모든 구역의 임대가 완료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더 많은 일본 기업들이 지속적인 베트남 투자를 희망함에 따라 롱덕 투자사는 롱덕 산업단지 2단계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일본 수출기구에 따르면 최근 일본 경제무역 산업부는 동남아시아 투자 확대 지원을 희망하는 기ㅃ

하노이에 소재한 제트로사(JETRO) 타케오 나카지마(Takeo Nakajima) 대표이사는 일본 기업의 베트남 투자확대는 최근 강화된 베트남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다.

타케오 대표이사는 일본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일본 기업들은 당장 생산 비용이 증가하더라도 공급 설비 차질을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고, 이에 따라 생산 공장을 2~3개 국으로 다변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일본 기업들은 중국과 한국에 생산 공장을 설립했었고 이제 진출 범위를 확대해 동남아시아를 주요 투자국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기업들이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생산설비를 다변화 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700억엔을 할당한 바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꾸준히 확대될 것이며, 베트남의 의료기구, 농산물 및 식품가공, 농업, 교육, 제조업 분야가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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