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FTA 발효 후 해산물 수출 증가
EVFTA 발효 후 해산물 수출 증가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08.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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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해산물 수출생산협회(VASEP)이달 초 발효된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은 베트남의 대 유럽 해산물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부터 베트남이 확보한 해산물 유럽수출 수주 물량은 지난 달 대비 약 10% 상승했으며, 구체적으로 새우와 오징어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투안프억 해산물 무역회사(Thuận Phước) 짠반린(Trần Văn Lĩnh) 이사회 의장은 투안프억 회사의 경우 3100USD에 해당하는 새우 및 가공새우제품 3000톤을 유럽연합 국가로 수출했으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물량은 8%, 금액은 6%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응옥쑤안 해산물 기업(Ngọc Xuân) 응웬티안(Nguyễn Thị Ánh) 이사는 최근 유럽 고객들이 수주 협상을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수출량이 크게 늘진 않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됐던 수주 연기 및 계약 취소 상황 등을 고려해보면 최근의 현상은 업계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트남 해산물 수출생산협회 쯔엉딘회(Trương Đình Hòe) 사무총장은 “EVFTA 발효로 인해 베트남의 대 유럽 해산물 수출이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고려할 때 10% 성장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분석했다.

쯔엉딘회 사무총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현재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고 있는 만큼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법 미승인 어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관련 부처들은 다수의 조치를 실시중이다. 그 일환으로 어획선 감시 장비 설치를 통한 통제 및 감독, 어획 측위 도구 활용 위반에 대한 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은 지난 1일부터 발효됐으며 이로 인해 베트남 주요 산업 분야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농업, 임업, 해산물 제품 생산 및 수출에 강점을 보이는데 유럽은 이에 대한 수요가 높다. 유럽의 이 분야 수입 물량은 전체 수입 물량의 8.4%를 차지한다.

그러므로 베트남의 유럽 수출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인들은 일인당 평균 22.03kg의 해산물을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 평균인 5.34kg와 비교해 매우 높다. 그만큼 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은 베트남이 거대 해산물 소비 시장인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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