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획투자부 산하 해외투자국(FIA)은 FDI 보고서를 발간해 ‘올해 1월~8월 간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총 195억4000만USD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8개월 간 총 1797건의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됐으며 총 승인 자본금은 97억3000만USD에 달했다. 자본금 규모는 전년 대비 6.6% 상승했지만 프로젝트 건수는 25.3%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투자국은 ‘박리에우(Bạc Lieu) 남부 성에서 진행되는 40억USD 규모의 LNG 공장 프로젝트로 인해 신규 FDI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올해 신규 등록된 총 FDI 중 41.1%를 차지한다.
한편 기존 718건의 프로젝트를 위해 48억7000만USD에 달하는 투자자본금이 승인됐다. 금액 면에서는 22.2% 상승했지만 프로젝트 건수는 21% 하락했다.
해외투자국은 ‘바리아-붕따우 성에서 진행되는 석유화학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위한 추가 투자금액 13억8000만USD과 웨스트레이크(West Lake) 도시 조성 프로젝트에 투입된 7억7400만USD로 인해 기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자본금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8개월 간 4804건의 프로젝트 중 FDI 자본금은 약 49억3000만USD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프로젝트 건수로는 8.2%, 금액 측면에서는 47.2% 하락한 것이다.
한편 FDI 유입 순위를 보면 제조업과 가공 분야가 1위를 차지하며 93억USD를 모집했다. 이는 전체의 48%에 해당하는 수치다.
2위를 차지한 전력 생산 및 공급 분야는 40억USD를 모집하며, 전체 FDI 중 2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부동산은 28억7000만USD, 도소매업은 12억1000만USD를 모집했다.
이번 해외투자국의 보고서는 ‘2020년 1월~8월 간, 싱가포르가 베트남 FDI 1위를 기록해 65억4000만USD를 투자했으며, 한국(29억7000만USD, 15.2%)과 중국(17억5000만USD, 약 9%)이 그 뒤를 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FDI가 유입된 총 59개 도시와 성 중, 박리에우가 전체 FDI중 20.5%인 40억USD를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2위는 하노이로 전체의 15%인 약 28억6000만USD를 기록했으며, 호치민시는 3위로 총 FDI의 13.4%를 차지하는 26억2000만USD를 모집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투자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1월~8월 간 외국인 투자분야의 수출 관련 수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수출 분야 수익은 1131억USD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간 대비 95.5%를 달성했다. 이는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65.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FDI 수입 분야 실적은 5.3% 하락해 약 908억USD를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전체 수입액의 55.6%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투자국 보고서는 ‘반면 베트남 기업의 해외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해 3억3000만USD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종합적으로 보면 신규 프로젝트의 경우 총 86건을 대상으로 약 2억2000만USD가 투입돼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으며, 25건에 해당하는 기존 프로젝트에는 1억1200만USD가 투입돼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올해 8개월 동안 베트남 투자자들은 총 13개 분야에서 해외 투자를 단행했다. 가공 및 제조업의 경우 신규 프로젝트 16건이 진행되며 1위를 차지했고, 2억2600만USD에 달하는 자본금이 투입되며 전체 투자금액의 68.4%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전체 중 12%를 차지한 숙박 및 연회서비스 분야는 3960만USD에 달하는 자본이 투자됐다. 이밖에도 도소매, 기술, 통신 분야가 주를 이뤘다.
한편 올해 1월~8월 간 베트남의 해외 투자국 순위에서 독일이 1위를 차지했다. 독일에서 진행되는 총 4건의 프로젝트에 9260만USD가 투입돼 총 투자자본의 28%를 차지했다. 2위는 8670만USD을 기록한 라오스로 전체의 26.3%를 차지했고, 미얀마, 미국,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