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출장으로 베트남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14일 의무 격리가 면제될 전망이다. 하지만 일련의 수반되는 조건들을 필히 준수해야 한다.
지난 1일 보건부는 외국인 단기 출장자들과 관련된 신규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베트남이 국경을 봉쇄한 지난 3월 이후 입국이 허용된 외국인 투자자, 전문가, 고숙련 노동자, 기업가 및 그 가족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와 함께 개별 상황에 따라 국가별로 합의된 입국자들도 이번 신규 지침이 적용된다.
신규 지침은 단기 출장의 기간을 14일 미만으로 정하고 있다.
신규 지침에 따르면, 각 성과 도시의 해당 부처, 기관, 인민위원회는 재량으로 해외 전문가 및 외교 담당자, 사업가들을 격리 의무 없이 베트남에 초청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교차 감염 및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코로나19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한편 외국인 출장자와 접촉한 사람들도 이번 신규 지침의 적용 대상이 된다. 이들은 자신의 건강상태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지만 열, 기침, 목통증 및 호흡 곤란과 같은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보건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외국인 출장자들을 위한 숙소는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인 중앙 격리시설 및 자발적 유료 격리시설에 준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외국인 출장자들은 반드시 국제 보험을 가입해야 하며 만일 코로나19 감염 시 본인이 치료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국내 초청 당사자가 외국인 출장자들을 위해 보험을 제공할 수도 있다.
또한 해당 출장자들은 보건 규정 확인 및 준수를 위해 공무 시행 하루 전에 베트남에 입국해야 한다.
격리, 교통시설, 코로나19 검사 등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초청 주최자가 부담한다. 외교 업무 및 공무 수행을 위해 베트남을 입국하는 사람들은 비용이 면제되지만 호텔 비용은 부담해야 한다.
만약 외국인 출장자, 외교 업무 및 공무 수행자들이 베트남에 입국한지 14일이 경과한 뒤 국내에 더 체류하고 싶으면 격리 없이 일반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단,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음성 판정 결과 필수
보건부는 ‘외국인 전문가들의 베트남 입국을 추진하기에 앞서 이들의 업무 방식, 숙소, 교통편 및 타인과 접촉 시 적용되는 코로나19 예방 조치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보건부는 ‘회의 참석이나 계약서 및 합의서 서명만을 위해 베트남에 입국하는 전문가들은 국경 관문 근처의 성이나 시에 소재한 회의장 및 숙소에서 일정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장자들이 지역을 여행하며 현지 주민들과 접촉하게 되면 예방 조치가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출장자들은 베트남 입국 3일~5일 전 해당 국가의 인증 받은 의료 시설에서 실시간 PCR 방식으로 수행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또한 공항에서는 출입국시 타인과의 접촉을 예방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별도의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
외국인 출장자들은 입국 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하며, 건강 검역서, 체온 확인, 건강 검진과 같은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현재 베트남에서 사용하고 있는 경로 확인 앱인 블루존을 휴대폰에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야 한다.
보건부는 ‘외국인 출장자들은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조치와 방침을 준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비누나 손소독제로 손 닦기, 악수 자제하기, 컵, 물병, 손수건과 같은 개인 용품 공유 금지와 같은 조치들이 포함됐다. 특히 회의 시작 전이나 식사 전 후에 손 닦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외국인 출장자들은 지정된 숙박 시설을 벗어날 수 없으며, 예정된 일정 및 회의, 불가피한 현장 방문 등 기존의 계획에 맞춰 출장을 소화해야 한다.
외국인 출장자들과 접촉한 사람들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접촉 시점부터 2주간 타인과의 모임이나 회의를 피해야 하며 개인 건강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