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소매 유통망도 이젠 기업화가 대세
미얀마, 소매 유통망도 이젠 기업화가 대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5.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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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소매 유통시장의 초기단계로 슈퍼마켓 체인 성장세 두드러져


  미얀마의 면적은 한반도의 3.5배이며, 7개의 주(State)와 7개의 지역(District)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약 5900만 명으로 추정되며, 0~14세는 총 188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한다. 핵심 소비계층인 15~59세는 3506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700만 명의 양곤시는 미얀마의 경제중심지이자, 소매 유통업의 핵심 거점이며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는 약 30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이다. 두 양대 도시는 미얀마 소매 유통업의 중심지로 미얀마 내에서 생산된 제품뿐만 아니라 해상 및 국경무역을 통해 수입된 제품의 대부분이 두 도시로 1차 유입돼 미얀마 전역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소매 유통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소매 유통망 시장규모 및 성장 전망
미얀마의 소매 유통시장 규모는 통계자료 미비로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미얀마 중앙 통계청에서 밝힌 서비스업은 전체 GDP에서 38%의 비중(2012/13년 기준)을 차지하며, 점차 증가추세이다. 미얀마 소비시장은 연평균 5% 대의 안정적인 GDP 성장, 2011년 신정부 출범 이후 대외경제 개방 확대으로 인한 수입물량 증가, 외국인 투자 증가 및 경제활황에 대한 기대감 확대, 달러화 대비 현지화 강세로 인한 구매력 향상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얀마 소매유통시장은 안정적인 경제성장, 소비증가, 부동산 경기활성화, 도시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 저렴한 가격 위주의 소비시장에서 벗어나 점차 소비자의 기호 및 취향,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가격보다 품질이 뛰어난 브랜드 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급속한 도시화, 현지기업의 현대화된 복합 쇼핑몰 개발 증가, 젊은 층의 구매력 확대로 소매유통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얀마 소매 유통망 구조
미얀마 소매 유통시장은 기업형 소매유통으로 발전하는 초기단계에 있으며 슈퍼마켓, 복합마켓 등 현대식 소매 유통점이 천천히 늘어나는 실정이다. 미얀마 최대 경제도시인 양곤은 Junction Square, Taw Win Center가 대표적 복합마켓이며, 제2의 경제도시인 만달레이는 Zeigyo(Central Market), Yadanarpone 쇼핑몰이 입정해 있으며, 대부분 1500개 이상의 매장과 카페테리아, 운동시설, 영화관, Food Court 등을 겸비한 복합쇼핑몰이다.

복합쇼핑몰(종합쇼핑몰)
미얀마의 대표적인 쇼핑몰은 Dagon Centre, Blazon, Junction(Elight, Zawana, Mawtin, Square, Nay Pyi Taw), Yankin Centre, La Pyaut Wun Plazza, Bayintnaung, Sein Gay Har 등이 있으며, 단독 매장 형태의 종합쇼핑몰로 아직까지 통일된 이미지를 지닌 서구적인 백화점은 없는 실정이다.

대형 슈퍼마켓 체인

  미얀마 소매유통시장에서 형태별로 가장 두드러지게 발달한 분야는 식료품 및 일반 생활소비재, 문구이다.  슈퍼마켓은 1996년 처음으로 미얀마에 도입됐으며 아직 외국기업이 진출한 사례는 없다.  슈퍼마켓시장은 City Mart, Orange, Asia Light, Sein Gay Har, Super One의 5대 체인이 주도하며 전국적으로 11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평균 매장규모는 8000ft²이며, 양곤, 만달레이, 네피도 상업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매입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 해당 공간을 건물주에게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전자제품, 화장품 등 기타 분야 

전자제품은 아직까지 전국적인 규모의 양판점형 매장이 운영되지 않으며, 대부분 쇼핑몰 내에 전자제품 매장이 있다. 다국적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MK, Super Power, Tun Electronics 등을 제외하고는 소규모이다. 화장품은 식품잡화류 다음으로 많은 매장이 전국적으로 운영된다. 화장품은 The Face Shop, Coreana, KOSE, Revlon, Follow me, Etude, Tony Moly는 만달레이, 네피도 지방에도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의약품은 식료품 다음으로 많은 약국이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전국 의약품 도·소매 유통시장은 2개(Bogyoke Aung San, Mingalar 시장)가 전국에 유통함. 전체 의약품 시장규는 약 40억 달러, 210개사에서 1만종 이상 수입, 판매되고 있다.
의류의 도소매시장 대부분은 Mingalar, Thein Gyi, Yuzana 시장에서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  백화점, 하이퍼마켓, 쇼핑몰에서 입주한 의류 판매점이 많아지고 있으며, 의류 소매유통 체인은 Step, MK사가 있다. 이 중 Step사는 국내에서 생산해 많은 매장을 운영해 판매하며, MK는 다국적 브랜드 의류를 태국, 싱가포르에서 수입해 7개 매장을 운영해 판매하고 있다.

외국계 유통기업의 소매유통망 경쟁동향

미얀마는 아직까지 소매 유통시장을 현지 기업형태로 운영하며, 외국인에 대한 소매유통시장은 단독 100% 투자 승인이 어려워, 현지 기업과 합작이 선호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민간정부 이후 미얀마 Zaykabar는 일본의 Seven &I Holdings사와 합작으로 미얀마 전국에 7-Eleven 편의점을 프랜차이즈를 통한 진출을 추진하고, Family Mart, Daiso 등도 곧 1호점을 개설할 예정에 있다.
미얀마 유통망시장은 기업형 유통망 구조로 변모하는 발달 초기라서 초기 진출기업에는 시장 선점의 기회가 있으나 고위험 고수익의 위험요소도 많은 편이다.  특히 외국기업에 단독 유통망 진출에 대한 투자허가를 내주지 않는 편으로, 미얀마 현지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식료품, 외식서비스, 전기전자 등의 분야가 진출이 유망하다. 형태로는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대형마트나 아직 도입되지 않은 관계로 선점효과가 큰 백화점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코트라 고성민 양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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