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증권거래소(HNX)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총 38조4000억VND를 모집했다.
이들의 평균 채권 만기일은 3.97년이다. 3년 만기 채권은 전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총 22조6000억VND에 달하는 분량이 발행됐다. 그 뒤를 이은 5년 만기 채권은 5조1000억VND가량 발행됐으며, 2년 만기는 3조2000억VND, 10년 만기 채권은 3조800억VND가 발행됐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 분야에서 발행한 채권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총 11조7000억VND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 발행 채권의 30% 해당하는 수치다. 신용기관 발행 채권은 2위를 차지하며 10조300억VND을 기록했고 전체 시장의 26%를 차지했다.
8월 기준 소비코 그룹(Sovico Group JSC)과 사이공글로리(Saigon Glory Co Ltd)는 5조VND를 동원하며 단일 기업으로 최대 금액을 모집했다.
이와 더불어 마산그룹(Masan Group JSC)은 약 4조1000억VND를 모집했고, VP은행(VPBank)과 리엔비엣우체국은행(LienVietPostBank)은 각각 2조5000억VND을 모집했다.
한편 노바랜드(Novaland)는 2조2000억VND를 모집했으며, FE크래딧(FE Credit)은 1조9000억VND, 베트남투자개발은행은 1조9000억VND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했다. 푸롱부동산(Phú Long)은 1조8000억VND, 딴콩무역서비스 투자건설회사(Thành Công)는 1조VND를 동원했다.
이를 분석하면 올해 상반기 8개월 간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237조7000억VND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달 초부터 채권 거래 제한과 관련된 규정 개정이 예상됨에 따라 기업 채권시장은 올해 3사분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뒤 4사분기부터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는 올해 초부터 자금 모집을 위한 채권 발행을 남용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해왔다. 그 일환으로 투자자들과 시장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주의사항을 제시한 바 있다.
재무부는 기업채권발행과 관련된 법령 제 163/2018/NĐ-CP의 일부 조항을 수정한 법령 초안을 공개했으며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다. 여기에는 기업 채권 발행 조건, 이자율, 국내외 시장 발행 내역, 정보 공시, 보고 체계 등이 포함돼있다.
해당 법령 초안은 정부에 제출돼있으며 9월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법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채권 수익률 및 채권 거래에 대한 규정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