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프로축구 V리그1 소속의 호앙안지아라이(Hoàng Anh Gia Lai)는 그동안 팀을 이끌던 한국인 이태훈 감독을 대신해 응웬반단(Nguyễn Văn Đàn)과 즈엉민닌(Dương Minh Ninh)을 공동 감독으로 선임하고 이들에게 잔여시즌을 맡기기로 했다. 이태훈 감독은 팀 기술위원장으로 보직 이동된다.
호앙안지아라이의 응웬떤안(Nguyễn Tấn Anh) 단장은 “분위기를 전환을 위해 이 같이결정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성적 향상과 1부리그 잔류”라고 밝혔다.
공동 감독 중 하나인 응웬반단은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3세 이하 대표팀 코치 출신으로 박항서 감독을 보좌했다. 1976년 응에안성에서 태어난 응웬반단은 2005년 알프레드 리들 감독 시절 베트남 대표팀의 주장으로 뛰었었다. 그는 호앙안지아라이에서 현역선수를 거쳐 감독이 된 첫 번째 케이스다. 즈엉민닌을 공동감독으로 앉힌 이유는 응웬반딘의 부담을 줄여주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응웬떤안 단장은 “응웬반단은 베트남 대표팀에서 수년간 근무한 팀 프랜차이즈 출신”이라며 “그는 수년 동안 우리팀에서 열정적으로 일해왔으며 선수들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Tag
#V리그
저작권자 © 베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