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뉴욕 기준) 국제 핵무기 전면 폐기의 날(9월 26일)을 기념하기 위한 유엔 총회 고위급 회담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팜빙밍(Phạm Bình Minh)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핵확산 금지와 비핵화에 대한 모든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하는 베트남의 입장을 강조했다.
팜빙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전 세계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피해를 목격한 만큼 비핵화 세상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는 비핵화 분야에서 상당히 진보했으며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비핵화를 위한 다자 및 양자 간 체제 역할 제고와 더불어 냉전 이후 전 세계 핵 비축물량을 75% 감축시킨 군축 협정 등을 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팜빙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핵보유 국가들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제6조에 따른 전면 군비축소 의무에 대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다자간 군비감축 체제에 대한 신뢰를 재구축해야 할 것”이라며, “모든 지역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역 간 체제는 더 광범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20년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은 동남아시아를 비핵화 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비핵화 조약의 실행과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이해관계 당사자들과 협력하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팜빙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평화적인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국가 권리는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