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동에 애인을? 인신매매 적발
1500만동에 애인을? 인신매매 적발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10.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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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띠엔만

베트남 공안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중국인에게 팔아넘긴 베트남 남성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20세의 쩐띠엔만(Tran Tien Manh/사진)은 SNS를 통해 만난 19세 여성과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7월 17일 그는 여자친구를 양부모가 살고 있는 중국에 가자고 속여 꽝닌성(Quang Ninh) 몽까이시(Mong Cai)로 데려갔다. 쩐띠엔만은 여기서 중국인에게 여자친구를 1500만VND을 받은 뒤 팔아넘겼다.  

중국에 끌려간 피해 여성은 두달만에 탈출해 베트남으로 돌아왔고 곧바로 공안에 전 남자친구를 신고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피해 여성에 따르면 그녀는 중국에서 전혀 일면식이 없는 중국인 남자와 결혼을 해야했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 죄수 같은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공안은 중국과 인접한 까오방성에서 쩐띠엔만을 체포했다. 중국은 베트남에서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끌려가는 나라다. 2016년부터 2019년 사이에 일어난 1000여건의 인신 매매 사건 중 다수(84 %)의 피해자가 중국으로 팔려갔다. 피해자 대다수는 북부 국경지역에 사는 여성 혹은 어린이들이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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