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인상률 10년 만에 최저
올해 임금인상률 10년 만에 최저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0.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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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탤런트넷(Talentnet)-머서(Mercer) 총임금 설문조사(TRS) 결과에 따르면, 올해 다국적기업의 임금은 6.5%, 베트남 현지기업의 임금은 5.2% 상승했다. 내년의 경우 다국적기업은 7%, 현지기업은 7.7%에 해당하는 임금 인상률이 예상된다.

지난 14일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위한 화상회의에서 탤런트넷 화응웬(Hoa Nguyễn) 인력자원 솔루션 선임대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다국적기업 14%, 현지기업 34%는 임금을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화응웬 선임대표는 올해 임금인상률은 물가상승률 보다는 높지만 지난 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산업별 임금 상승률을 살펴보면, 타 산업 대비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은 보험, 최첨단, 생명과학 분야는 각각 8.7%, 8.5%, 8.4%로 임금이 증가했다.

석유 및 광산, 은행, 부품 산업은 최저 상승치를 기록하며 각각 2.1%, 5.6%, 6.5% 상승했다.

이와 더불어 은행, 비은행 금융 서비스 및 생명과학기업들은 각각 22.4%, 20.1%, 18.6%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상여금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 교통, 물류, 소매 부문은 각각 13.8%, 13.6%, 12.5%에 해당하는 최저 상여금 지급률을 기록했다.

한편 해당 설문조사 보고서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직업 수가 줄어들면서 작년 대비 자발적 이직률이 약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탤런트넷 프엉응웬(Phương Nguyễn) 인력자원 솔루션 국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13%에 달하는 기업들은 사업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 코로나19 관련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프엉응웬 국장은 이어 그중에서 69%는 일회성으로, 13%는 월별 및 분기별로, 나머지 5%는 기타 형식으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이어 내년 취업 동향과 관련해 기업 40%가 내년에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5%는 인력 감축, 나머지 55%는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머서 싱가포르의 고델리에베 반 두렌(Godelieve van Dooren) 파트너는 현재와 같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비용관리 조치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근시안적인 견해로 직원을 감축하기 보다는 사업이 재개될 때를 고려해 직원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재무 결정과 더불어 미래의 성공을 위한 핵심 요소를 파악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탤런트넷(Talentnet)-머서(Mercer) 총임금 설문조사는 총 16개 업종을 아우르고 있으며, 다국적기업과 현지기업 605곳에 종사하는 427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는 국내 해당 분야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대규모로 진행된 설문조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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