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철도공사, 8500만 달러 손실
베트남철도공사, 8500만 달러 손실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0.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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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철도공사 부안민(Vũ Anh Minh) 회장은 베트남철도공사(VNR)은 코로나19와 중부지방 홍수로 인해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직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철도공사는 올해 약 2VND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지난해에는 수익 1820VND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 베트남철도공사의 연결매출은 65VND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77% 수준에 불과하다.

베트남철도공사의 생산 및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9개월 간 화물량은 360만 톤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9% 수준이다. 반면 승객 수는 약 3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철도공사의 올해 9개월 간 매출은 34.2% 하락한 22700VND를 기록했다.

철도산업은 비행기 등을 포함한 현대식 교통시설이 보편화 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부안민 회장은 철도산업은 현대식 발전을 따라가지 못했고 이로 인해 철도 이용 승객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철도공사가 가진 유일한 강점은 비행기 대비 근거리와 중거리 여행 수요를 더 원활히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노이-꽝빈(Quảng Bình), 하노이-라오까이(Lào Cai), 호치민시-나짱 등을 오가는 근거리 항공 노선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부안민 회장은 철도산업의 회복 여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달려있다, “이와 더불어 7VND에 달하는 하노이-호치민시 철도 개선 프로젝트의 실행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안민 회장은 이어 하지만 내년 철도산업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도산업의 생산과 사업 분야의 회복에는 최소 3~4년이 소요된다. 철도 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승객 및 화물 운송 역량이 개선되며 이로 인해 매출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노이-호치민시 철도 개선 프로젝트는 내년 6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완료 기한 준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6개월가량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베트남철도공사는 수조VND에 달하는 손실을 감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베트남철도공사는 승객 운송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철도 산업은 2019년부터 국내외 화물 운송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철도 노선의 경우 베트남철도공사는 주 단위로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유럽에 화물을 운송 중이다. 철도공사는 철, 철강, 시멘트, 원유와 같은 전통적인 제품의 운송과 더불어 비엣텔과 국영 우체국의 화물 운송도 시작했다.

베트남철도공사는 더 많은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과일 수출입과 더불어 냉동식품에 대한 운송 서비스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베트남철도공사는 중국 철로에서 규격에 맞는 기차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베트남철도공사는 방뜨엉역(Bằng Tường)에서 화물을 다른 기차로 옮긴 뒤 중국과 제3국으로 화물을 운송 중이다.

부안민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화물 운송은 비록 매출이 낮은 분야지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올해 9개월 간 화물 운송은 전년 동기 대비 10%가량 증가했으며 9월 기준으로는 20%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철도운송무역회사인 라트라코(Ratraco)의 응웬황탄(Nguyễn Hoàng Thanh) 총괄전무는 철도는 장거리에서 화물을 대량으로 안전하게 운송할 수 있다, “선박 운송이 약 40~45일 걸린다면 철도 운송은 18~20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므로 철도는 특별한 저장 조건과 빠른 배송이 필요한 화물 운송에 적합하며, 이는 다른 운송수단 대비 철도의 경쟁우위라고 강조했다.

부안민 회장은 현재 베트남 철도산업은 화물 운송 확대를 위해 신규 운송 물품 및 해외 노선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노선과 근접한 창고 시스템의 부재, 화물 수집 능력의 결여, 높은 적재 비용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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