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을 다녀간 후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한국인이 발생해 베트남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리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확진자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베트남 한인 사회도 잠시 술렁였다.
하노이에 본사를 둔 일본회사 소속의 이 남성은 7월 29일 입국해 8월 16일 시설격리를 마치고 10월 24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렀다. 그는 업무차 베트남 곳곳을 방문했는데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까지 호치민시에 1달 이상 머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귀국 후 그는 나리타공항에서 CLEIA (화학 발광 효소 면역 분석) 방식의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양성판정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RT-PCR 방식의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일본 보건당국은 곧바로 호치민시 CDC에 해당 내용을 통보했다.
이에 호치민시 CDC는 남성과 밀접접촉한 47명,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296명을 찾아내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히 전원 음성판정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한인들이 대거 거주 중인 호치민시 2군의 한 아파트 일부 층이 격리되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기도 했다.
한편 확진판정을 받은 이 한국인 남성의 건강상태는 현재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얼마 전에도 빈증에서 근무한 뒤 한국으로 귀국한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아 접촉자들이 모두 격리된 사례가 있다. 당시에도 접촉자 전원이 음성판정이 나와 해프닝으로 마무리된바 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예방 및 통제를 위한 국가운영위원회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지난 달 29일까지 57일간 지역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