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딘FC(Bình Định FC)가 12년만에 V리그1 재진입에 성공했다.

빈딘FC는 지난 달 31일 V리그2의 최종 라운드에서 포히엔FC를 누르고 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V리그1으로 승격을 확정했다.

이날 최종 경기에서 빈딘FC는 오랜만에 찾은 홈구장 꾸이년스타디움에서 1만5000여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았다.

전반전을 0-0 무승부로 끝낸 빈딘FC는 후반들어 공격적으로 나서며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후반 20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부비엣찌에우(Vũ Viết Triều)의 헤딩골로 앞섰고 결국 1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승점 3점을 더한 빈딘FC는 이날 경기로 V리그2 최종 우승을 확정했다. 2부리그 우승팀은 다음시즌 1부리그로 자동 승격되는 규정에 따라 빈딘FC는 내년 V리그1에서 시즌을 치르게 된다.

빈딘FC의 응웬득탕(Nguyễn Đức Thắng) 감독은 “팬들의 성원으로 축구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12년 전 V리그2로 강등된 후 오랜기간 암흑기를 가졌던 빈딘FC는 올해 흥틴스포츠사(Hưng Thịnh Sport Company)의 후원으로 팀 전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3세 이하 대표팀 선수 다수를 보유하고 있어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V리그1 최하위에 머문 꽝남은 2부리그로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정진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