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텔, V리그1 감격의 우승
비엣텔, V리그1 감격의 우승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11.1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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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승리로 하노이FC 3연패 저지

비엣텔이 8일 통녓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이공FC와의 V리그1 최종전에서 1-0로 승리하며 올시즌 극적인 우승을 거뒀다.

비엣텔은 과거 군팀으로 리그 최다인 18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 2부리그를 오가며 암흑기를 보냈으나 와신상담 끝에 올 시즌 V리그1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쯔엉비엣호앙 감독이 이끈 비엣텔은 8일 최종전을 앞두고 디팬딩 챔피언 하노이FC에 승점 2점 차로 앞서고 있었다. 비엣텔로서는 같은 시간, 꽝닌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하노이FC와 최소한 같거나, 더 나은 결과를 얻어야 했다.

하노이FC가 전반 응웬꽝하이의 선취골로 앞서나가며 역전 우승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후 비엣텔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루노 칸타니아데의 골로 앞서나갔다.

같은 시간 하노이FC는 막강 화력으로 꽝닌을 4-0으로 눌렀지만 비엣텔은 선취골을 끝까지 지키며 역시 1-0의 승리를 거두며 22년만에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호화군단 하노이FC는 비엣텔에 막혀 리그 3연패에 실패했다.

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였던 비엣텔은 올 시즌 코로나로 리그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특유의 조직력을 보여줬다. 컵대회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결국 리그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 특히 부이띠엔중(Bùi Tiến Dũng)과 꾸에응옥하이(Quế Ngc Hi)을 앞세운 난공불락의 수비력은 팀의 자랑이었다.

쯔엉비엣호앙 감독은 “2020년 내셔널컵 결승전에서 하노이에게 2-1로 패한 후 선수들에게 패배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에서 우리 선수들은 전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우리의 승리는 놀랍고 선수들은 엄청난 용기를 보여주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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