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콜롬비아•남아프리카, 동남아 우호협력조약 체결
쿠바•콜롬비아•남아프리카, 동남아 우호협력조약 체결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11.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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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쿠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TAC) 체결식을 진행했다.

아세안은 1976년 지역 국가들의 원활한 외교 관계를 지원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에 쿠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가 새롭게 가입하면서 조약 체결 국가는 총 43개국이 됐다.

이번 체결식은 하노이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베트남 팜빙밍(Pham Binh Minh)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3개국의 아세안 우호협력조약 가입을 환영한다, “이를 계기로 쿠바, 콜롬비아, 남아프리카는 조약 목표 및 원칙에 대한 확고한 준수 의지를 보여줬으며 아세안 회원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시아 우호협력조약은 아세안 창설국가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체결한 일련의 원칙이다. 아세안은 회원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조약을 체결해왔다. 조약 내 조항들은 주로 상호 관심분야에서 평화로운 분쟁 해결과 협력에 대해 강조한다.

이번 체결식은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와 함께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이달 12~15일에 열리는 제37차 아세안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외교장관 회의를 주재한 베트남 팜빙밍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아세안은 현재 어려운 시기를 극복 중이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세안은 아세안 2020 결의사항 달성을 위해 단결하고 연합해야 한다, “이를 통해 아세안 공동체 비전 2025를 실현하고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새롭게 나타나는 어려움들을 효과적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외교장관들도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웠으며 불확실성이 컸다고 공감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전략적 강대국 간의 경쟁은 심화됐으며 기존의 문제와 더불어 새로운 안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언급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아세안은 성공적으로 지역사회를 견실하게 구축했으며 동남아시아 지역 구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외교장관들은 올해 의장국 자격으로 최선을 다한 베트남을 칭찬한다고 평가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코로나19 이후 회복을 견인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실행해야 한다, ‘그중에는 지속적인 공급망 구축, 국가 간 무역 회복,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등과 같은 차세대 자유무역협정 추진, 세부 지역 간 협력 증진을 통한 아세안 역내 발전 격차 해소 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지역 현안 및 국제 현안을 논의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중에는 베트남 동해 문제도 있었으며, 외교장관들은 일방적인 행동, 지속적인 군사적 움직임, 근거 없는 영유권 주장 등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는 베트남 동해를 비롯한 지역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와 더불어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베트남 동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아세안의 입장과 원칙을 다시금 상기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해 국제법과 더불어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1982 UNCLOS)을 준수할 것을 합의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동해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완전히 실행해야 한다, ‘국제법과 유엔 해양법협약에 근거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동해 당사국 행동선언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에 개최될 제37차 아세안 정상회담의 일환으로 총 20가지의 고위급 행사가 열리게 된다. 이중에는 중국, 일본, 한국, 인도, 미국, 유엔, 호주 등과 더불어 열리는 ASEAN+1 회의, 15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4차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담 등이 있다.

해당 회의들을 통해 각국 대표들은 아세안 공동체 강화 방안과 더불어 국가 간 협력 기조 유지, 아세안 및 협력국가 간의 관계 확대 및 증진, 단체의 구심점 마련, 국제 위상 강화, 코로나19의 예방과 통제, 공동의 관심 사안이 되는 지역 및 국제 사안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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