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베트남 수출의 돌파구 되다
전자상거래, 베트남 수출의 돌파구 되다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1.2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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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하노이에서 전자상거래를 통한 현지 제품 수출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및 혁신허브기업(IHC)이 주관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전 세계 고객들을 직접 상대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판매를 늘리고 홍보를 확대하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중소기업 증진센터 팜황티엔(Phạm Hoàng Tiến) 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다. 팬데믹 속에서 전자상거래는 중소기업들이 사업을 지속하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고유의 우수한 강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혁신허브기업의 조주오(Zoe Zuo) 최고경영자는 전자상거래를 효과적으로 시행한 싱가포르의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베트남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싱가포르의 우수 사례를 분석하고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조주오 최고경영자는 기업들은 신중하게 고객 그룹을 분류하고 각 개별 그룹에 집중해야 한다. 그 뒤 해당 고객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별해야 한다이와 더불어 기업의 목표에 부합하는 인터넷 플랫폼과 인터페이스를 선택해야 한다.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는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올해 30% 이상 성장해 150USD를 달성하고 2025년이 되면 520USD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용 수공예품을 생산하는 글로비멕스(Glovimex)의 도안뚜이(Đoàn Thuý) 대표는 글로비멕스는 전자상거래를 대폭 늘렸고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도안뚜이 대표는 인터넷 판매를 통해 팬데믹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혁신허브 베트남의 응웬띠엔푹(Nguyễn Thiên Phúc) 판매운영이사는 마케팅에 스마트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결과 판매가 늘어났고 기업의 수출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언급했다.

LTT & Lawyers 로펌의 레쫑띠엠(Lê Trọng Thiêm) 변호사는 전자상거래는 많은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에 내재된 잠재적 현금흐름의 위험, 해외 거래로 인한 보안 문제, 거래 비용, 기술 위험, 해킹 가능성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쫑띠엠 변호사는 기업들은 구체적이고 상세한 판매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업계의 규범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며, 모든 거래의 금액수령 기한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협력사와 분명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기업들은 신중하게 기술에 투자해야 하며 전자상거래 시 해당 지역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아시아개발전망2020보고서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가 둔화된 상황에서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베트남 경제가 내년에는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은 비슷한 경제규모의 국가 대비 회복력이 더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은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직면하고 있다. 베트남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사이버안보 관련 위험도 커졌다.

세계경제통합 연계운영위원회의 찐민안(Trinh Minh Anh) 대표는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버전의 사이버 신원 개발에 주력해야 하며 스마트 장벽 구축 및 전자결제방식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아세안 기업위원회의 부투딴(Vũ Tú Thanh) 대표는 코로나19는 각 지역과 사업 영역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의 규모 및 디지털 혁신 수준 등에 따라 팬데믹의 여파도 다르게 나타났다베트남은 이를 계기로 디지털 경제의 강점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의 국내 인터넷 경제 규모는 140USD로 추산되는데 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16% 상승한 것이다. 베트남은 5년 뒤 500USD에 달하는 인터넷 경제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지역 내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를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부뚜딴 대표는 인터넷을 통해 상품 및 서비스를 거래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사업은 베트남에 막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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