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나온 코로나 지역감염자, 거센 후폭풍
다시 나온 코로나 지역감염자, 거센 후폭풍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12.0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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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공 다시 중단, 지역 전파자는 형사 기소
호치민시 6군의 보반딴 초등학교. 교사 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폐쇄 조치됐다. 

지난 달 30일 호치민시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나온 뒤 베트남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하루 뒤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당국은 크게 긴장했으나 이후 이틀간 더 이상의 지역감염자는 없었다. 

 

호치민시 당국은 긴급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 접촉자(F1) 간접 접촉자(F2) 2000여명에 대한 격리  검사를 진행했다. 1347 환자의 밀접 접촉자  4명이 6군에 소재한 보반딴(Vo Van Tan) 초등학교와 응웬후에(Nguyen Hue) 초등학교 교사들인 것으로 확인돼   학교를 포함해 8개의 학교가 추가로 폐쇄됐다. 호치민시에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초중고  대학생은 모두 17만여명에 이른다.
 

12 2일부터 12 4일까지 추가적인 지역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4 오전까지 호치민질병관리국(CDC) 253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234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88명은 대기 상태다.  

 

베트남에서 88일만에 나온 코로나 지역감염자의 후폭풍은 거셌다. 응웬쑤언 총리는 지난 1 베트남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한 항공기를 제외하고 외국으로부터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모든 상업용 항공기 운항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제한적이었지만 조금씩 풀리고 있던 해외 운항이 다시 막힌 것이다.  다만 총리는 3일 공문을 통해 외교관, 전문가, 투자자, 숙련 노동자와 가족의 입국을 위한 여객기 운항을 계속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비행기 승무원인 1342 환자도 처벌을 피할  없게 됐다. 격리 규정을 위반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엄중 처벌하라는 응웬쑤언푹 총리의 지시가 나온  호치민시 공안은 형사법 240조에 따라 방역 규정을 어기고 지역으로 바이러스를 퍼뜨린 1342 환자의 형사처벌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342 환자는 베트남항공사 전용 격리시설에서부터 다른 승무원과 접촉했으며 이후 자기 격리 중에도 모친을 비롯해 지인들과 근접 접촉해 결과적으로 지역감염을 야기시켰다. 한편 1342 환자는 입국  받은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3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형사법상 전염병을 전파시키는 행위는 5000VND에서 최대 2VND 벌금이 부과되거나 1년에서 5년까지 징역형이 내려질  있다. 베트남항공사는 자사 승무원의 방역 규칙 위반에 대해 공식 사과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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