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치민시 기획건설국은 지하공간 계획을 시당국에 제출했다. 해당 계획은 1군, 3군 및 2군의 투티엠(Thủ Thiêm) 신도시지역을 포함하는 930헥타르에 달하는 도시 중심부를 대상으로 한다.
기획건설국은 ‘지하공간은 메트로 노선의 인근 지역을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건설부의 응웬탄냐(Nguyễn Thanh Nhã) 대표는 “인민위원회는 지하 공간 기획을 위한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도록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호치민시 건축협회의 전 회장이었던 크엉반므이(Khương Văn Mười) 건축가는 “지하공간에 시설을 마련하면 지상 기반시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으며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보와 방위 역량도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트로 노선과 대중교통을 연결하는 지하공간은 중요하다”며 “주요 지하철역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 및 무역센터 등을 연결하는 지하 터널도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시가 현재 기획 중인 프로젝트에는 꽛티짱(Quách Thị Trang) 광장 및 23.9공원 구역의 지하 공간이 포함돼있다. 이를 1군의 벤탄(Bến Thành) 지역에 소재한 지하철역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호치민시는 레로이(Lê Lợi), 응웬후에(Nguyễn Huệ), 함응이(Hàm Nghi) 거리의 경우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더 많은 서비스 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편 똔득탕(Tôn Đức Thắng) 거리에는 주차공간을 건설할 예정이며 이곳의 보행로를 바손(Ba Son) 지역의 지하철역 및 사이공 강 인근의 수상 교통시설과 연결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거리에 소재한 호텔 및 쇼핑센터의 지하 시설을 서로 연결해야 하며 이를 메트로 노선과도 연결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한편 크엉반므이 건축가는 “지하공간을 개발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이라며 “호치민시는 지상 공간을 기획할 때 예산 부족을 겪은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호치민시는 민간 기업들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 공간 개발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기획과 공간 설계 분야에서 실질적인 경험을 보유한 외국인 전문가를 고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크엉반므이 건축가는 ‘하지만 초기 데이터 수집은 현지 전문가가 담당해야 한다. 왜냐하면 현지 전문가들은 실제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지리학적 정보 및 지하 프로젝트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호치민시는 새로운 지하 공간을 위한 설계 작업을 하면서 기존의 지하 시설에 대한 정보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차장이나 쇼핑센터와 같은 기존 시설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관리 규정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