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불구 화물 및 물류 주가 상승
팬데믹 불구 화물 및 물류 주가 상승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2.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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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 이후 베트남의 화물과 물류 관련 주가는 상승했다.

베트남 통계청은 베트남의 수출은 올해 11개월간 2540USD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5.3% 증가한 것이라며 한편 수입은 2345USD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베트남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일련의 국제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무역활동을 확대했다. 이로 인해 물류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일례로 최근 수개월간 VSC, GMD, DVP, DXP, SFI, HAH와 같은 화물 및 물류 관련 주가는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일부는 거래소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의 상승을 통해 화물과 물류분야의 사업성과가 개선됐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해당 상승세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물류회사 젬마뎁(Gemadept)의 경우 주가는 올랐지만 올해 1~3사분기 동안 수익은 32%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떤깡(Tân Cảng) 물류회사의 수익률은 15%, 하이안(Hải An) 물류회사는 9% 하락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물류기업들은 연말에 수출입활동이 최고치에 달하면서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겪는다. 특히 베트남과 같이 수출 위주의 국가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로 인해 물류비용이 증가한다.

베트남 물류기업협회(VLA)의 보고서는 물류회사의 40% 이상이 화물을 선적할 컨테이너 공수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17%는 임대조차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항구와 저장시설에서 화물 잔량이 증가했으며 물류 회사들의 추가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근 수개월 간 화물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홍콩 운송회사인 프레이토스(Freightos)중국에서 미국 서부해안으로 40피트의 컨테이너 운송을 위한 화물비용은 약 3배가 증가해 4000USD가량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아세안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베트남의 항만 비용이 향후 상승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물류기업협회는 화물 및 물류산업은 2025년까지 베트남의 항만 비용을 아세안 지역 평균가격의 60~70% 수준까지 높일 것이라며 이를 내년 초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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