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자농구의 미래가 된 16세 소녀
베트남 여자농구의 미래가 된 16세 소녀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12.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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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소녀 쩐하우미안(Trần Hậu Mỹ An)이 베트남 여자농구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린 하노이 유소년농구클럽대회에서 쩐하우미안은 자신보다 최대 4살 더 많은 선수들 사이에서 발군의 활약을 펼치며 대회 MVP를 수상했다. 드워프스 클럽 소속인 쩐하우미안은 팀이 그룹 1위를 차지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쩐하우미안이 이번 대회에서 갑자기 유명해진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18년 주니어 NBA베트남 캠프에서 MVP를 수상했으며 하노이 학생농구대회에서도 팀의 우승을 이끌며 두각을 나타냈다.

드워프스 클럽 합류 후 그녀는 하노이 유소년농구클럽대회 출전을 위해 시니어팀 멤버로 승격됐고 여기서도 곧바로 최고 선수로 떠올랐다. 매 경기 주어지는 수훈선수로도 여러 차례 선정됐다.

쩐하우미안은 농구 선수 전 특이하게도 체스 선수였다. 아버지를 통해 체스를 접한 그녀는 각종 초등학교 대회에서 수상하며 체스 유망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한 후 체스로 인해 다른 운동을 할 수 없게 되자 미련없이 진로를 변경했다.

빼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쩐하우미안은 농구를 시작한 후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장은 작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돌파력이 남달랐다. 이후 중고등학교에서도 나날이 농구 실력이 붙었고 SSA, ASA 등 유명 농구센터와 주니어 NBA베트남 캠프에 초청될 정도로 농구계의 이목을 받게됐다.

코트 밖에서는 조용하고 수줍은 소녀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남다른 투지를 보여주는 쩐하우미안은 성적보다 재미있게 운동하는 것을 더 중요시하고 있다. 쩐하우미안은 "농구하는 여자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나의 가장 큰 목표는 열정을 갖고 친구들과 웃고 즐기며 농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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