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역도, 도핑 위반으로 올림픽 출전 불발
베트남 역도, 도핑 위반으로 올림픽 출전 불발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12.0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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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역도가 선수들의 도핑 위반으로 내년 도쿄 올림픽 참가가 어려워졌다.

베트남 보디빌딩&역도연맹의 도딘캉(Đỗ Đình Kháng) 사무총장에 따르면 국제역도연맹(IWA) 규정에는 201811월 이후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3회 이상 도핑 테스트에 적발될 경우, 해당 국가는 올림픽 출전이 불가하다. 도단캉 사무총장은 "지난 2년간 베트남 역도 선수 4명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 역도 선수들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IWF 공식문서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에는 탁낌뚜언(Thạch Kim Tuấn / 남자 61kg급 올림픽 예선 5)과 호앙티주옌(Hoàng Thị Duyên / 여자 59kg급 올림픽 예선 7 ) 등이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앞서 IWF는 각각 여자 45kg과 남자 61kg급에서 경쟁한 응웬티투짱(Nguyễn Thị Thu Trang)과 부이딘상(Bùi Đình Sáng)이 도핑에서 근육강화 스테로이드제인 oxandrolone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부터 4년간 선수자격이 정지된다. 두 선수는 비 시즌에 하노이에서 훈련 중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예고없는 테스트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웬티투짱은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용상, 인상, 종합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고, 부이딘상 역시 인상에서 정상에 섰던 베트남 역도의 미래였다.

베트남 역도 선수들이 IWF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에도 찐반빈(Trịnh Văn Vinh)과 응웬티프엉탄(Nguyễn Thị Phương Thanh)도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4년간의 자격을 정지당했다. 아울러 각각 5000USD의 벌금도 물어야 했다.

한편 태국과 이집트 역시 3회 이상 도핑 적발로 2021년 올림픽에 출전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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