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박하견 소이, 토종견 전국대회 우승
완벽한 박하견 소이, 토종견 전국대회 우승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12.10 0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베트남의 대표 토종견 중 하나인 박하견 소이(Soi/3살)가 지난 달 27일 열린 베트남 토종견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이를 지도한 호앙꾸억비엣(Hoang Quoc Viet)에 따르면 대회를 20일 앞두고 훈련에 돌입했다. 체력과 민첩성을 길렀고 소고기, 치즈, 계란, 칼슘 위주의 식단으로 근육과 윤기있는 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호앙꾸억비엣 훈련사는 “소이는 혼잡한 장소와 차량의 경적 소리 등 소음을 참아내는 신경훈련도 잘 견뎌냈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소이는 신장 58cm과 체중 28kg, 아몬드 모양의 눈, 처진 귀 등 가장 이상적인 박하견의 모습을 완벽하게 갖추었다. 특히 일반적인 박하견들이 붉은색, 점박이 황갈색, 혹은 검은색 털을 가진 것과 달리 소이는 하얀색 털로 희귀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뿐만아니라 이번 대회에서 소이는 정신력과 민첩성, 협력을 측정하는 테스트도 훌륭하게 수행했다. 호앙꾸억비엣 훈련사는 “관중들이 많았지만 소이가 잘 따라줬다”며 대견스러워 했다.

베트남 켄넬협회(Vietnam Kennel Association)의 르하(Le Ha) 부회장은 "도그쇼에서 우승하려면 각 품종의 전형적인 모습과 아름다운 외모는 기본이고, 주인과 호흡도 잘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하견은 흐몽숏테(H'mong Short-tail), 푸꿕리지백(Phu Quoc Ridgeback), 인도차이나 딩고(Indochina Dingo) 등과 더불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토착 품종이다. 박하견은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의 춥고 습한 산악 지역에서 유래했는데, 주로 산악지역의 사냥견이나 경비견으로 활용됐다. 다만 박하견은 무더위와 습도는 취약한 피부와 털을 갖고 있어 베트남 남부지역에서는 흔하지 않다.

[편집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