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 히트가 베트남 프로농구(VBA) 2연패에 성공했다.
사이공 히트는 지난 8일 탕롱 워리어스를 상대로 파이널 4차전에서 73-54의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지난 시즌에 이어 정상에 올랐다.
경기는 초반부터 히트의 일방적 리드로 전개됐다. 강한 압박수비를바탕으로 히트는 1쿼터를 23-10으로 앞섰다.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선 워리어스는 용병 로버트 크로포드의 활약을 앞세워 히트의 득점을 8점으로 묶고 29-3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휴식 후 시작된 3쿼터에서 히트는 디팬딩 챔피언의 위용을되찾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보낌반(Võ Kim Bản)의 3점슛이 폭발하면서 히트는 3쿼터에 다시 51-40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도 히트는 보낌반의 외곽슛이 멈추지 않으며 여유있는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히트는 VBA 역사상 처음으로 파이널 2연패에 성공한 팀이 됐다. 히트의 보낌반은 이날 마지막 4차전에서 8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무려 31점을 쓸어담으며 토종 선수 첫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히트의 용병 조슈아 키에스는 파이널 MVP의 주인공이었다.
저작권자 © 베한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