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매각 아닌 투자 유치?
이마트 베트남, 매각 아닌 투자 유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12.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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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마트가 호치민시 고밥군에 운영 중인 대형마트를 매각하려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전체 매각이 아닌, 지분 매각으로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한국의 유력 경제지인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마트는 2015년 1호점이자 베트남 유일한 현지 점포인 호치민시 고밥점을 오픈한 지 5년만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마트는 현재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해 원매자를 물색 중인데, 매각 대상은 이마트 베트남 법인 지분 100%와 점포 관련 자산 일체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이번 결정에 대해 추진 중이던 베트남 2호점 공사가 인허가 절차 지연으로 멈춰 선 것이 큰 영향을 마쳤다고 분석했다. 이마트는 이에따라 단독 진출보다는 합작 형태가 유리하다고 판단, 현지 파트너 물색에 나선 것이다. 현재 이마트는 몽골 사업도 이마트 지분율은 10%를 유지하면서 '노브랜드' 등 한국 상품 공급에 더 집중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법인 지분매각을 추진해 공동사업을 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의 투자 유치를 받고 있는 것"이라며 "100% 자체 운영 모델보다는 공동사업으로 경영 효율화 모델로 전환하고 있는 과정이며, 베트남 사업은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베트남 지분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곳은 빅씨마트(BigC)가 유력하다. 이밖에 롯데마트 등 다른 글로벌 대형마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고밥점은 2개 층에 총 3200평 규모로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일 기준 1만3000여명 수준이다. 주말에는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약 5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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