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무역부,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마련
산업무역부,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마련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2.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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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산업무역부는 2021~2030년에 해당하는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 초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을 모집 중이다. 해당 계획은 2050년까지 연계해 시행될 예정이다. 산업무역부는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개선하기 위해 에너지 기본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산업무역부는 최근 수십 년간 지역 에너지 경제구도가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년간 베트남은 원유, 석탄,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자원의 수출을 통해 국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충당해왔다.

이와 함께 산업무역부는 지난 몇 년간 에너지 수입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하노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산업무역부의 당황안(Đặng Hoàng An) 차관은 “1997~2019년 동안 베트남 경제는 평균 7%가량으로 성장했다. 최근 10년간 베트남의 1차 에너지 수요는 6.5% 증가했으며, 전력 수요는 10.5%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는 국가 방위 및 사회경제 발전을 위한 에너지 공급원을 충분히 마련하기 위해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업무역부는 ‘2050년까지 연계해서 시행할 2021~2030년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본 계획 하에서 에너지 비용은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에너지가 경제의 발목을 잡지 않고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조화로운 에너지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산업무역부는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전체적인 에너지 공급 및 수요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이 기존에 설정한 사회·경제·환경 목표와 연계해 에너지 발전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도 이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무역부는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을 통해 에너지 업계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를 국가가 관리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베트남은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전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베트남이 시행 중인 화력발전은 저렴하지만 환경을 해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에너지협의회의 짠안투안(Trần Anh Tuấn) 사무국장은 풍력, 태양력, 수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은 부인할 수 없는 대세라며 신재생 에너지는 청정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15년 간 베트남의 상업용 전력 소비량은 큰 폭으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연구원 산하 전력시스템개발국의 응웬테탕(Nguyễn Thế Thắng) 대표는 상업용 전력 소비량은 20304908kWh, 2050년에는 9760kWh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2021~2030년에는 8.3%로 크게 상승하다가 2031~2050년에는 3.4% 가량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전문가는 베트남의 상업용 전력 소비량은 2030년에는 5230kWh, 2050년에는 11100kWh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수년간 베트남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는 친환경적이며 지방의 경제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판단하며 소규모 수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해왔다.

산업무역부는 베트남에는 전국적으로 100kW~30MW에 해당하는 소규모 수력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는 지역이 1000곳 가량 있다이를 합산하면 7000MW가 넘는데 이는 아세안 국가 중에서 가장 큰 역량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가뭄 등으로 인해 수많은 수력발전용 댐은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일부 건설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있다. 산업무역부는 ‘30MW이하에 해당하는 최소 규모의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승인하지 않을 것고 발표했다.

한편 석탄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화력발전은 환경 미치는 피해가 크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국가들은 화력발전 개발을 중단한 상태다. 최근 산업무역부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제7차 전력계획을 일부 수정했다.

지난주에 열린 베트남-대한민국 에너지·산업·무역 협력 공동 위원회 제 10차 회의에서 산업무역부 짠투안안(Trần Tuấn Anh) 장관과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에너지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베트남의 액화천연가스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증대할 계획이며, 양국은 에너지 효율성과 안전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베트남 중남부 지역에 소재한 닌투언성(Ninh Thuận)은 산업무역부를 대상으로 닌투언성의 태양열 발전 투자를 늘릴 수 있는 추가 규제를 마련하도록 총리에게 제안해달라고 요청했다. 닌투언성의 일사량은 연간 2800시간에 달한다.

닌투언성의 산업무역국은 투자정책 결정을 승인한 태양열 프로젝트 37건 중 31건은 상업용으로 운영 중이며 이들의 총 용량은 2,173.51MW에 달한다. 이 밖에 5건의 프로젝트는 올해 말부터 상업 용도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닌투언성에서 태양열 분야에 투자한 기업으로는 쭝남(Trung Nam), BIM, 띠엔탄(Thiên Tân), 쑤언티엔(Xuân Thiện)등이 있다.

산업무역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에 대한 초안을 발표했으며 현재 이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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