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가지 프로젝트에 무상원조
일본, 7가지 프로젝트에 무상원조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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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주베트남 일본대사관은 114만달러(USD)에 달하는 무상원조 계약에 서명했다. 해당 원조는 올해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7가지 소규모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베트남 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 프로그램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에 지원을 받는 7가지 프로젝트는 다양한 분야로 구성돼있다. 이중에는 꽝빈성(Quảng Bình)의 폭탄 및 지뢰 발굴과 제거 작업, 박칸성(Bắc Kạn)의 수질 시스템 개선, 라이쩌우성(Lai Châu)의 마을간 도로 건설, 북부 3개성을 대상으로 하는 점자 출력기구 공급, 결핵 검사용 엑스레이 장비 공급 등이 있다.

무상원조 계약 서명식에서 야마다 타키오(Yamada Takio) 주베트남 일본 대사는 이번 7가지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들의 긴급한 필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그동안 무상원조 프로그램을 통해 약 92680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개별 프로젝트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총 지원 합산 금액은 5800USD에 달한다이를 통해 현지 주민들의 삶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야마다 타키오 대사는 일본 정부는 베트남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길 원한다. 그 과정에서 일본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지원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베트남과 일본 국민들의 마음에 와 닿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7가지 프로젝트 중에서 제일 큰 규모는 꽝빈성에서 진행되는 폭탄 및 지뢰 발굴과 제거 작업이다. 총 원조 금액은 636000USD이다.

지뢰자문그룹인 MAG사의 레안투(Lê Anh Thu) 프로그램 담당자는 꽝빈성은 베트남에서 지뢰로 인한 환경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전쟁 당시 비무장지대가 꽝빈성 인근에 소재했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MAG사는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아 고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2459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134건에 달하는 지뢰 및 폭탄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약 900만 제곱미터에 대한 토지 조사를 실시한 뒤 240만 제곱미터 가량의 지역을 중심으로 지뢰 및 폭발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MAG사는 이를 통해 주민 600명가량은 안전한 지역에 머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머지 프로젝트의 비용은 약 75000~9USD 사이로 집계됐다.

이번 7가지 프로젝트 중 일본 기술이 가장 확연하게 적용되는 분야가 있다. 바로 빈곤층을 위해 결핵 검사를 수행하는 IRD베트남사에 휴대용 엑스레이 기계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IRD베트남사의 팜꽝중(Phạm Quang Dũng) 국장은 현재 베트남에서 결핵은 큰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매년 베트남에서는 약 17만 명에 달하는 결핵 환자가 발생한다. 하지만 이중 65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은 국가 결핵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려면 이동식 엑스레이 기계를 활용해 고위험군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하지만 도서 지역과 섬 지역 등의 경우 이동식 엑스레이 기계를 운반하는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팜꽝중 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이번에 공급받는 푸지필름사의 엑스레이 기계는 손쉽게 휴대할 수 있다해당 엑스레이 설비는 휴대용 카메라 정도의 크기이며 푸지필름사의 인공지능 필름 판독 기술을 활용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이를 통해 총 80일 간 이동식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하며 하루에 300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여기에는 고위험군 환자도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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