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의 한인 100달러 지원 보도는 가짜뉴스
LA총영사관의 한인 100달러 지원 보도는 가짜뉴스
  • 정진구 기자
  • 승인 2020.12.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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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LA 한국총영사관

지난 11월 미국 LA지역 한인신문인 LA중앙일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 세계 재외동포들이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LA총영사관이 관할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해 가구당 100달러(USD) 상당의 의료품 및 식료품을 준다는 것이다. 기사에는 체류 신분 상관없이 재외국민이면 가구당 대표 1명이 신청하고, 관련 서류를 안내하는 등 신청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은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주 등이며 이곳에 거주하는 한인 및 가구수를 고려하면 지원금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그러나 LA총영사관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재외공관에서는 이 같은 지원책이 나오지 않았다. 보도를 접한 베트남 거주 한인들 사이에서는 외교부가 지역별로 재외동포를 차별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베한타임즈 취재 결과 해당 뉴스는 크게 와전된 가짜뉴스였다. 호치민총영사관 관계자는 “LA총영사관에 확인해본 결과 남은 예산 수천달러를 일부 한인 취약계층에 지원하기로 한 것일 뿐, 모든 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정도 예산이 있을리 만무하고 LA총영사관만 지원한다는 것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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