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항구 이전 및 개선 추진
호치민시, 항구 이전 및 개선 추진
  • 함아름 기자
  • 승인 2020.12.25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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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는 2020~30년 국가 항구 기본계획에 따라 도심에 소재한 항구들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신규 항구를 짓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호치민시는 이를 계기로 도로 교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호치민시는 교통국의 항구 개발 제안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르면 호치민시는 2030년까지 사이공강 주변의 일부 항구들을 이전하고 기존의 항구를 다른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동나이강(Đồng Nai)에 소재한 캇라이항구(Cát Lái)의 규모와 역량을 확대해 최대 3만 재화중량톤수(DWT)에 달하는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9군에 소재한 벤응에항구(Bến Nghé)의 인접한 부근에 600m에 달하는 부두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호치민시 동부 관문에 소재한 캇라이 지역은 매일 16000~17000대의 트럭이 오가는 교통 요충지의 역할을 오랫동안 수행해왔다.

한편 냐베(Nhà Bè)에 소재한 항구들은 부두를 개선하고 화물처리 장비를 현대화 할 방침이다.

2013년부터 호치민시를 비롯한 동나이성과 바리아-붕따우 지역은 신규 항구의 건설 및 기존 항구의 확충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

그동안 호치민시는 도시 중심부에 소재한 일부 항구들을 이전했다. 그중에는 빈탄군(Bình Thạnh)에 소재한 사이공 신규항구(Sài Gòn New Port), 1군에 소재한 바손(Ba Son) 조선소, 4군에 소재한 사이공 항구 등이 있다.

껀저 항구 제안

호치민시 당국은 껀저(Cần Giờ)에 소재한 외곽 군에 항구를 건설해 최대 20DWT에 달하는 컨테이너 선박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

호치민시 교통국은 2021~2030년 항구개발계획에 근거해 해당 항구의 소재지로 껀저군 내 4곳을 제안했으며 인민위원회는 이 중 3곳을 승인했다.

이번 항구 건설을 위한 첫 번째 소재지는 롱따우강(Lòng Tàu)에 인접한 빈칸지역(Bình Khánh)이다. 이곳은 현재 건설 중인 벤륵(Bến Lức)-롱탄(Long Thành) 고속도로와도 수월하게 연결된다. 이 지역에 항구가 건설되면 해당 규모는 250헥타르 이상으로 3~5DWT에 달하는 선박을 수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두 번째 후보지는 롱화지역(Long Hòa)이다. 이 지역에 건설되는 항구의 규모는 150헥타르다. 이곳은 최대 15DWT에 달하는 컨테이너 선박과 20GT에 해당하는 유람선을 수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세 번째 제안 지역은 옹쪼섬(Ông Chó) 부근으로, 이곳의 항구는 20DWT에 달하는 컨테이너 선박을 처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까이멥(Cái Mép)-티바이(Thị Vải) 항로 및 사이공-붕따우 항로와 인접해있다. 이 지역에 건설되는 항구는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내륙 수로 교통을 위한 특화된 환적 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민위원회는 호치민시가 제안한 4곳 중 1곳을 승인하지 않았다. 인민위원회는 해당 지역은 껀저 생물권보전지역과 매우 근접해 있으며 탄안지역(Thành An)의 롱타우강(Lòng Tàu)과 가까이 소재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찐딘중(Trịnh Đình Dũng) 부총리는 항구 기본계획 개발 방안을 승인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양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그중에는 항구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과 더불어 항구와 기타 교통 기반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개발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있다.

호치민시 해양항만청에 따르면 2015~2020년 사이 호치민시에 소재한 항구들은 16630만 톤에 달하는 물자를 처리했다. 한편 2030년까지 호치민시가 달성할 해당 목표는 15990만 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해양청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는 44개의 항구가 소재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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