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문구시장, 고급품 수요 점차 증가세
미얀마 문구시장, 고급품 수요 점차 증가세
  • 베한타임즈
  • 승인 2013.05.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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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저가의 실속형 문구류가 시장 주도

 미얀마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로 그동안 자력강생의 폐쇄적인 국가정책 및 낮은 국민소득으로 문구류를 비롯한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물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었다. 따라서 주로 중국, 태국 등을 통해 저가의 문구류가 시장을 지배해 왔다. 하지만 2011년 신정부 출범 이후 시장이 급속도로 개방되고 국민소득도 증가함에 따라 문구류를 비롯한 생활용품 공급이 원활해졌으며, 저가의 저급한 품질을 찾던 소비자들이 점차 비싸지만 품질이 좋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문구류도 이러한 품목 중의 하나이다. 미얀마의 문구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저급품은 중국과 태국산이, 고급품은 일본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한류의 영향 등으로 한국산의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은 점을 이용해 미얀마 문구류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문구류산업 현황

   미얀마 문구산업은 여타 산업과 마찬가지로 제조기반이 열악한 관계로 공책, 연필, 볼펜 등 기초적인 문구류를 제외하고, 소비량의 80% 이상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미얀마의 문구 제조는 주로 공업부 산하의 국영기업인 Eleven Group, Myanmar Tokiwa Corp에서 생산한다. 하지만, 일반용 공책, 연필 및 볼펜 등 낮은 기술과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며 높은 기술 또는 정교한 품질이 요구되는 스테이플러, Compass, Math-Set, Stamp 등은 아직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주로 인근 국가인 중국, 태국, 인도 등에서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유통시장 동향

   미얀마의 문구 수입·유통 업체에 따르면, 전국에서 문구류를 전문적으로 수입 취급업체는 약 30개사로 추정되며, 이 중 공책, 지우개, 연필, 볼펜 등과 같은 문구류를 전문적으로 유통하는 업체는 약 12개사 정도로 주로 중국,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수입·유통하고 있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City Mart, Sein Gay Har 등과 같은 대형 슈퍼마켓체인과 Phoe Pyone Cho, Eleven, Aun·Myittar, Taw Win Myint Mo, Creation, Ton·Tah, Deco Land, Great International, Doubal A, Aun·Brother 등과 같은 전문 문구업체가 있다. 또한 현지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일본의 문구 브랜드인 Uni-ball(Mitsubishi Pencil), Pentel, Pilot 등과 인근 국가인 태국, 인도 등의 Deli, Kangaro, Elephant, Boss, Oval, Super, Toyo, Today, Yess, Noti, Quantum, Super Reynolds, Royal, Artline, Olympic 등이 있다.

문구 수입동향 및 관세

   미얀마는 품목별(HS Code)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문구 수입액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참고로 World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2010년도 미얀마에 문구류(HS Code 8420) 수입액은 약 82만 달러이며, 그 중 중국이 약 33만 달러로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또한 문구류에 대한 수입관세율은 1%이며, 관세 이외에 일종의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성격인 상업세(Commercial Tax) 10%가 부과되고 있다. 상업세는 부가가치세와 달리 환급되지 않는다. 미얀마의 문구시장은 이웃 동남아 국가와 비교해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크지 않으나, 소득수준 향상과 대외개방 확대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또한 종래 가격 위주의 소비구조에서 나아가 품질과 디자인이 좋은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2002년 말부터 시작된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한국산 문구류 제품에 대한 이미지 및 선호도가 높은 편으로 미얀마 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는 대표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과 더불어 단기간 내 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이라서 적극적인 시장공략이 요구된다. 아울러, 뽀로로, PUKKA 등 한국산 캐릭터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이들 캐릭터 문구류의 시장 진출도 모색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코트라 고성민 양곤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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