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세안 의장국•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무 성공적 완수”
“베트남, 아세안 의장국•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무 성공적 완수”
  • 베한타임즈
  • 승인 2020.12.3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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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빙밍(Phạm Bình Minh)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다사다난했던 2020년에 베트남이 달성한 주요 외교 업적과 더불어 2021년 외교 우선순위에 대해 베트남 현지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Q. 복잡했던 2020년 한 해 동안 베트남이 달성한 인상적인 외교 업적은 무엇이 있는지?

2020년은 특별한 한 해였다. 지역 및 세계정세는 급속하게 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사회, 정치 및 경제를 망라하며 수많은 분야에서 큰 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베트남은 공산당과 정부의 지도력에 힘입어 국내의 코로나19 상황을 통제했으며 사회경제적 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베트남은 이를 기반으로 외교 임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팬데믹에 대응하며 양자 및 다자간 외교 회담을 온라인 형식으로 전환해 무리 없이 진행했다.

지난해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및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의 사무총장, 총리, 국회의장 및 지도자들과 함께 33차례에 달하는 고위급 전화회담을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외교 관계를 개선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평상시의 경우 고위급 인사가 베트남에 방문하거나 베트남의 고위 외교 사절단이 해외 순방을 하는 경우는 20여 차례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2020년은 더욱 전례 없는 한 해였다.

한편 2020년 베트남은 아세안 의장직, 41차 아세안 의원총회 의장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비상임이사국 지위 등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베트남은 아세안의 구심적인 역할과 연대성을 새로운 변화에 맞게 조정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베트남은 유엔 안보리와 같은 중요 기관에서 개발도상국 및 중소국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한편 경제통합 분야에서 베트남은 관련 회담들을 신속히 추진했다. 그 결과 베트남은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과 더불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을 체결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2020년 한 해 동안 자국민 보호에도 힘썼다. 팬데믹으로 인해 관련 수요도 폭증했다.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들이 재외공관에 연락하는 사례는 200% 증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해외에 고립된 국민들을 송환하기 위해 항공편을 마련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한 곳이다. 베트남은 2020년 한 해 동안 자국민 송환을 위해 260편에 달하는 항공편을 운항했다. 이 과정에서 59개국에 소재한 73000여명의 국민들은 베트남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베트남은 2020년 아세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수많은 언론인들과 기자들이 베트남에 입국해 관련 회담에 대해 보도해주길 원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베트남 현지 언론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에게 베트남의 활동을 전달했다.

베트남 동해는 여전히 복잡한 양상을 보이며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양자 외교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활용해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다.

베트남은 그동안의 모든 고위급 회담에서 베트남 동해 문제를 거론했다. 그 과정에서 베트남은 해당 지역을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을 비롯한 국제 법에 따라 평화롭고 안전하게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아 함께 복잡한 상황을 초래하는 상황을 삼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은 이 같은 견해를 아세안 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제기했다. 베트남의 의견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베트남은 평상시와 동일하게 국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근거해 베트남 동해 지역에서 합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Q. 베트남이 아세안 의장직을 수행하면서 달성한 가장 중요한 성과는 무엇인지?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아세안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수많은 전문가들과 국제사회도 이 같은 견해를 지지한다.

아세안은 2020년 주제로 단결하고 반응하는 아세안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아세안의 단결력을 강화했으며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한편 이는 우연치 않게 현 상황에 매우 적중했다.

아세안은 2020년에 달성해야 할 의제들을 완수하는데 주력했다. 이중에는 아세안 지역사회 구축 목표도 포함돼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사회 구축과 관련해 80여건의 문서를 승인하는데 성공했다. 이중에는 2025년 아세안 지역사회의 청사진에 대한 중기 점검 확대, 아세안 정관 검토, 2025년 이후 아세안 지역사회의 비전 등이 있다.

2020년 동안 베트남은 32건에 달하는 의제를 아세안에 제출했다. 현재까지 이중 28건은 공식 문서로 승인됐다. 의장국의 의제가 현 상황 및 아세안의 공통 사안에 부합한다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의장직 역할을 수행한 베트남을 비롯해 아세안은 뉴노멀에 빠르게 적응했다. 우리는 아세안 국가 간 및 협력국가들과 더불어 코로나19를 주제로 특별회의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4가지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그중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아세안 기금 조성, 아세안 의료용품의 비축고 마련, 팬데믹 대처를 위한 다양한 계획 마련 및 팬데믹 이후 회복 방안 등이 있다.

수백 건에 달하는 아세안의 연례회의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구체적으로 2020년에 550건에 달하는 회의가 열렸다. 이중에는 제36차 및 37차 정상회담을 비롯한 20건의 정상회담, 70건에 달하는 장관급 회의 등이 있다. 아세안은 신속하며 효율적으로 회의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정치·안보·방위, 경제, 문화·사회 등을 포함한 3개 분야에서 관련 의제들을 달성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체제에 전례 없는 의제들을 반영했다. 이중에는 최초로 개최된 아세안 여성 지도자 정상회담 등이 있다. 베트남은 아세안과 유엔 안보리에서 여성의 권한 증진을 지속적인 우선순위로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아세안을 세부지역과 연계하기 위해 관련 논의를 강화했다. 특히 메콩 지역의 국가들과 협력하기 위해 노력했다.

베트남은 아세안의 단결력이 강화되길 원한다. 이를 기반으로 아세안은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아세안 국가들이 번영할 수 있는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Q. 베트남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20~2021년 임기에 해당하는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수행했는데, 첫해의 역할은 어땠는지?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유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이 됐다. 이는 베트남 역사상 두 번째 일이다. 193국이 표결했었는데 이중 192국은 베트남의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승인했다. 이는 베트남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신뢰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

유엔 안보리에는 전 세계 상황과 국가들의 이익이 반영돼있다. 여기에는 강대국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는 전략적 경쟁도 나타난다.

베트남은 첫해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독립, 자기결정, 국제법 준수, 국가 간 이익의 조화라는 원칙 등을 기반으로 지역 및 국제적 사안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베트남은 20201월인 이사회 첫째 달에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했다. 베트남은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달성했다. 첫째는 국제 평화 유지와 관련된 유엔 정관을 확립하는 방안에 대해 공개토론을 주최한 것이다. 해당 토론은 유엔안보리 역사상 최대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사안을 처리하는데 유엔 헌장을 존중하고 국제법의 역할을 지원했다. 이를 계기로 베트남은 모든 회원국들을 위해 수많은 국가들이 공통으로 원하는 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의장직을 수행하는 기간 동안 아세안과 유엔 안보리 간의 협력도 강화했다. 당시 지역 조직과 유엔 안보리 간의 협력 방안이 제기된 것은 유례없는 일이었다.

베트남은 2020년 동안 우선순위들을 성실히 추진했다. 이중에는 평화와 안보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 강화 등이 있다. 그 일환으로 베트남은 지난달 초 평화 구축 및 유지를 위한 여성의 역할 강화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해당 국제회의는 온라인과 대면 형식을 통합해 하노이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90여 곳에 달하는 국가, 유엔 단체 및 국제기구 등에서 400명이 참석했다.

한편 베트남은 1227일을 국제 전염병 대응의 날로 지정해 제안했으며 유엔총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는 국제무대에서 베트남의 외교 역량을 보여주는 새로운 사례다.

2021년인 올해 팬데믹 상황은 일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활동은 지속적인 분쟁과 다수의 상황들로 인해 여전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은 기존 및 신규 유엔안보리 회원국들과 협력해 비상임이사국 지위를 수행하면서 설정한 우선순위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중에는 분쟁 후유증의 극복, 분쟁 지역에서 여성과 아동의 보호, 폭탄 및 지뢰 처리, 사회경제적 재건 노력, 기후변화, 평화유지활동 등이 있다.

Q. 2021년 대외 관계에서 베트남의 우선순위는?

2021년에도 팬데믹은 지속적인 문제가 될 것이다.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고 극심한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평화 유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힘껏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경제가 도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외교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다음 관심 분야로 지정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다른 국가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웃국가를 비롯한 전략적 파트너 및 포괄적 협력 국가들을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베트남은 유엔 안보리에서의 역량을 발휘해 국제 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아세안에서 2020년 의장직을 수행하며 설정했던 의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기존과 같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무역 협정을 서명하고 비준할 것이다. 무역 협정으로 인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평화롭고 안전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국토, 섬 및 해양 등에서 우리의 독립과 주권을 보호하는 임무를 최우선 외교 순위로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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